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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윤이서 씨, 이곳의 지대는 아주 복잡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이곳에 처음 온 거라서 이곳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요. 우선 여기서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이서가 그 사람들을 보고 말했다.

“수색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힘도 더 생길 거예요. 이 선생님, 제발 부탁드릴게요.”

그녀의 눈동자를 마주한 상언은 익숙한 감정이 솟구치는 듯하여 온몸을 떨었다.

‘예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아.’

이서를 계속 말리려던 찰나, 하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선생님, 이서를 보내주세요.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되잖아요.”

“하지만...”

하나는 상언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형부가 실종된 상황에서는 이 선생님한테 이서를 돌볼 의무가 있는 거잖아요. 이서를 오로지 기다리게 하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에요. 그리고 누군가를 보내서 지켜보게 하면 되잖아요. 그래도 걱정된다면 제가 같이 갈게요!”

“...”

상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이서가 현태를 불렀다.

“현태 씨, 저랑 같이 가요.”

현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아직 가지 않은 구역을 수색하기로 했다.

하나도 발걸음을 떼려던 찰나, 이서의 제지를 받았다.

“이 선생님께서 네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 이상, 너를 데려갈 수는 없어. 너를 데려가면... 이 선생님의 영혼도 데려가는 셈이니까.”

이 말을 마친 이서는 현태와 함께 모퉁이로 사라졌다,

상언이 앞으로 나아가며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너무 위험하다고요!”

하나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이 선생님은 남편을 찾으려는 여자의 마음을 전혀 모를 거예요!”

상언이 마치 괴물을 보는 것처럼 하나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그녀의 안색이 약간 붉어졌다.

“왜 그렇게 쳐다봐요?”

갑자기 다가온 상언이 하나의 볼에 입을 맞췄다.

“하나 씨는 그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거예요?”

하나의 볼은 곧 터질 것만 같았다.

그녀가 고개를 숙였다.

“대답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이만 형부를 찾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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