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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하지만...’

‘이제 하지환은 혼자 싸우는 거나 다름없어.’

‘허.’

그의 오늘 목적은 어둠의 세력 조직원의 일원을 물리치는 것이 아닌, 지환의 수술을 방해하는 것이었다.

‘방해하기로 한 이상, 걱정할 건 없어.’

“가자.”

하은철이 뒤에서 움츠러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둠의 세력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죽으러 가고 싶지 않아 할 뿐이었다.

하은철이 그 사람들을 흘겨보며 측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들의 손에 죽고 싶지 않다면, 내 손에 죽어야 할 거야.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하은철을 따라 산기슭의 그 구급차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들은 아직 접근하지 않았는데, 어둠의 세력 우두머리가 이서의 곁에 다가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윤 대표님, 누가 있습니다!”

이서가 냉엄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떤 방향에서 오는지 아시겠어요?”

“산에서요.”

우두머리가 그들이 오는 길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서가 눈동자를 가늘게 뜨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도 알 수 있나요?”

“대략 몇백 명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하찮은 졸개들이라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깊은숨을 들이쉬며 구급차를 쳐다본 뒤 말했다.

“대부분의 인원을 구급차에 집중시키고, 그 누구도 가까이 오게 해서는 안 돼요. 나머지 분들은 각 구석을 지키고 움직이지 마세요.”

“명심하세요! 여러분의 임무는 그들을 물리치는 게 아니에요! 구급차 안의 수술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거라고요!”

“예!”

우두머리는 즉시 이서가 정한 대로 행동했다.

모든 것을 마친 그는 다시 이서의 곁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상황이라도 생긴 건가요?”

“네, 소리가 작아진 걸로 봐서는 우리한테서 멀어진 것 같습니다.”

우두머리가 다소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제가 너무 긴장한 모양입니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닐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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