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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하물며 이 사람들은 이서가 들고 있는 총이 모형일지도 모른다는 요행의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

‘윤이서가 우리는 위협하려는 목적이라면?’

설령 진짜 총이라 하더라도 총알은 몇 발밖에 없을 텐데, 이렇게 많은 사람 중 누구를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렇게 생각하자, 담력이 커진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던 돌을 미친 듯이 구급차를 향해 던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간이 큰 사람들은 구급차 쪽으로 돌진하기도 했다.

하씨 그룹 지분의 5%라는 제안은 정말 유혹적이었다.

이서는 상대가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대담하게 돌진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그 사람들을 향해 총을 발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전에 총을 써 본 적이 없지만, 지환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지 단 한발로 사람을 맞혔다.

그 사람이 쓰러진 후, 미친 사람들은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잠시일 뿐이었고, 다시 맹렬한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서는 첫 발을 쏜 뒤에도 당황하지 않고 계속 사격했다.

어둠의 세력 조직원들은 총기를 휴대하지 않았지만, 아주 강력한 음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무엇을 던지든 상대 중 한 사람이 나가떨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은철은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우세를 차지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특히 그가 노출된 이후에는 이런 방식의 전투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서가 손에 쥐고 있는 그 총을 제외하더라도.

어둠의 세력이 백발백중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그 사람들은 구급차 앞으로 돌격하기도 전에 큰 타격을 받았다. 간신히 구급차에 다다른 사람들조차 구급차를 뒤집을 힘이 없었고, 주워 온 돌 같은 것을 던질 뿐이었다.

이런 행동은 구급차에 흠집을 내는 것 외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하은철이 절망할 즈음에 눈동자를 번뜩였다.

혼란 손에서 흰색 옷을 입은 남자가 커다란 돌을 들고 슬며시 차 뒤로 향했다.

그들은 모두 한 방향에서 공격했기 때문에 차 뒤를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

이것은 절호의 기회였다.

하은철은 다른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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