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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아직 많이 많이...”

현태는 감격에 겨워 횡설수설했다.

“대... 아니, 하 선생님이 이 소식을 들으면 아주 기뻐할 거예요!”

‘하 대표님께서 가장 원하시던 거잖아!’

‘윤 대표님은 하 대표님께서 본인을 위해 죽음까지 마다하지 않았다는 건 전혀 기억하지 못하셔. 심지어 대표님의 정체까지도...’

‘모든 게 두 분이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아.’

‘유일하게 아쉬운 게 있다면, 지금은...’

“아가씨, 어서 하 선생님부터 찾읍시다!”

‘대표님이 이 소식을 알게 된다면, 좋아서 미쳐버리실지도 몰라!’

이서는 현태를 한 번 보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꿰뚫어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좋아요, 얼른 지환 씨를 찾아서 제 앞에서 인내하고 참을 필요가 없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요!”

현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찾으면 찾을수록 더욱 신이 났다.

하지만 작은 수풀을 모두 뒤졌지만 지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서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구역을 계속해서 수색했다.

날씨가 이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집합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왔는데, 밥을 먹으라는 신호였다.

현태가 말했다.

“이서 아가씨, 식사부터 하고 계속 찾아보시죠.”

“저는 밥을 먹고 싶지 않아요.

이서는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

“현태 씨는 가서 드세요.”

“아가씨, 아가씨가 안 드시면, 저도 먹지 않을 겁니다.”

“그건 안 돼요.”

이서는 땅바닥을 주시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갔다.

“제가 현태 씨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소희 씨가 알면, 저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예요. 어서 식사하러 가세요. 저는 눈을 부릅뜨고 이 근처를 찾아볼게요. 뭔가 느낌이...”

“이 근처에 지환 씨가 있을 것만 같아요. 제가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요.”

곰곰이 생각하던 현태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아가씨, 그럼 이 근처만 찾아보시고 멀리 가지는 마세요. 강가에는 절대 내려가지 마시고요.”

강가는 전문 인력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서는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거센 물살에 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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