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09화

‘대... 대표님?!’

흥분한 현태는 제자리에서 몇 번 발을 구르더니 재빨리 사람을 찾으러 달려갔다.

풀밭에 누운 채 핏기가 없는 지환을 마주한 이서는 섣불리 응급처치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초조하게 구조대의 도착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언이 의사를 데리고 달려왔다.

의사는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곁에 있던 이서는 불안한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볼 뿐이었다.

하나는 보자마자 달려와 그녀의 떨리는 몸을 껴안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 복이 있는 사람은 하늘이 돕는 법이야. 형부는 괜찮으실 거야!”

하나의 손을 가볍게 잡은 이서는 그제야 떨리는 몸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돌린 의사가 상언에게 말했다.

“이 선생님, 폐에 많은 물이 고여서 폐수종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병원으로 이송해서 수술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요!”

상언이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당장 병원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일대는 매우 외져서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 30분이 걸렸다.

이서가 걱정스럽다는 듯 지환을 바라보았다.

상언은 급히 병원을 알아보았다.

이곳에서는 지환의 상태를 안정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상언은 건장한 네 명의 어둠의 세력 조직원을 시켜서 들것에 태운 그를 산 아래로 옮기게 했다.

이서는 곧바로 그 사람들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들은 모두 훈련받은 사람이었으며, 지환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여자인 이서는 그들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몇 번이고 크게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도, 그녀의 뒤에 있던 현태가 부축해 주었다.

“아가씨, 조급해 하지 마세요. 저 사람들은 하 선생님을 잘 돌볼 거예요.”

“알아요.”

이서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요.”

지환을 한순간도 볼 수 없다면, 이서의 마음은 초조해졌다.

어느새 신발까지 잃어버린 이서를 본 현태가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아가씨, 저한테 업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