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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믿을 수 없어

이 소식을 전달받은 무진의 동공이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멀쩡하시다가 어떻게 사고가 일어난 거야?

안금여와 고모 강운경이 떠나기 전에 특별히 그들을 위해 개인 비행기를 준비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부모님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진은 앞이 캄캄해지며 꼼작을 할 수가 없었다.

성연은 위층으로 올라가 무진의 안색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았다.

그녀는 무진이 발병할까 봐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 무진 앞에서 흔들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무진 씨, 무진 씨, 괜찮아요?”

성연의 목소리에 무진은 겨우 정신을 차리게 했다. 그는 이 소식을 성연에게 알렸다.

소식을 들은 성연은 바로 대경실색하여 절대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큰 일이 일어나 조급해질수록 더욱 침착해야 한다는 것을 성연은 알았다.

그리고 지금 사고가 난 사람은 무진의 가족이다. 무진은 분명히 자신보다 더 괴로울 것이다.

그녀가 냉정을 찾지 않으면 이 일은 처리할 방법이 없다.

성연이 무진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우선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요. 할머니와 고모 같은 좋으신 분들은 당연히 하늘이 정한 운이 있어요. 그렇게 쉽게 사고가 나지 못해요. 우리가 먼저 가서 확인해요. 아마도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 지도 몰라요.”

무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억지로 진정했다.

성연은 두 사람이 갈아입을 옷 두 벌을 챙겨 트렁크에 넣었다.

무진이 개인 비행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후 황급히 사고가 난 지점으로 달려갔다.

먼저 호텔에 짐을 푼 후 다른 일을 처리하러 갔고, 손건호도 따라갔다.

무진과 성연이 호텔에 있을 때, 그는 그곳의 경찰 측에 연락해서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았다.

현재 그들이 전화 한 통으로 소식을 전달받은 게 다였고, 다른 것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호텔.

무진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는 성연의 마음도 그리 좋지 않았다.

그녀 역시 절친을 잃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 이것이 어떤 느낌인지 안다.

무진은 비록 지금 이미 자신이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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