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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그를 책임져야 해

비록 연로했지만 안금여의 위엄은 여전했다.

무진이 자리에 있을 때처럼 질서정연한 모습은 아니었으나.

자리를 지키고 있은 그녀를 무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주치의가 매일 방문해서 무진의 건강을 체크했다.

그리고 성연이 사람들 모르게 무진을 치료하는 중이다.

창고에 있는 인삼을 모두 꺼내 무진의 보신용으로 사용했다.

인삼탕을 달여 매일 조금씩 무진에게 먹였다. 물론 성연이 직접 끓인 인삼탕이다.

성연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무진을 간병했다.

무진에 대해서는 조금도 마음을 놓지 않은 채 돌보는 중이다.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않고 있지만 무진의 몸이 아주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었다. 예전 같은 허약 상태는 벗어났다.

매일 방문해서 무진의 몸을 체크할 때마다 주치의는 신기하게 생각했다.

물론 가장 좋은 약을 쓰기도 하지만 그것 만으로 이런 효과를 내기는 힘들었다.

아무래도 무진의 자가 치유 능력이 뛰어난 듯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성연이 인삼탕을 들고 침실로 들어왔을 때도 주치의는 아직 가지 않고 있었다.

성연이 능숙한 자세로 무진의 몸을 받쳐 안은 채 무한한 인내심으로 한 입 한 입 무진에게 탕을 떠먹였다.

입으로 들어가던 탕이 도로 흘러나오자 성연이 휴지로 깨끗이 닦았다.

그 모습에 주치의는 성연을 다시 보게 되었다.

저 어린 나이에 이처럼 세심하게 간병하다니.

그래서 농담으로 한 마디 했다.

“대표님의 몸이 이렇게 빨리 회복될 수 있는 데에는 사모님의 세심한 간병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주치의 말에 무어라 답해야 할지 몰라 성연이 난감해하자 오히려 옆에 서 있던 집사가 대신 입을 열었다.

“그럼요. 사모님이 어찌나 세심하게 도련님을 돌보시는 지. 잠도 줄여 가며 매일 직접 간병하십니다.”

집사까지 추켜세우는 말을 하자 더 쑥스러워진 성연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모두 과찬이세요. 일반적인 간병 수준일 뿐이에요.”

자신은 단지 무진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또 달리 말하자면 무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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