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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임신

요즘 송아연은 강진성을 유혹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으며 여러 호텔들을 돌아다녔다.

손이 큰 강진성이 아연에게 선물도 많이 보냈다.

돈에 눈이 먼 송아연 같은 여자는 돈으로 매수하면 된다고, 강진성은 아주 의기양양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아연은 말을 잘하는 편이라 강진성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아연과 같이 있는 시간이 꽤 길어졌다.

그런데 요 며칠 아연은 몸이 좀 이상한 걸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먹은 것들을 대부분 그대로 토한다.

입맛도 없었다.

송종철이 출근하러 나간 후, 집에는 임수정과 아연 두 사람만 있었다.

강진성이 또 수표로 아연 가정의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었다.

지금 아연은 집안의 보배였다.

엄마 임수정뿐만 아니라 아버지 송종철도 아연을 무척이나 애지중지하ㅏ며 거의 원하는 대로 들어주고 있었다.

두 사람은 또 아연을 위해 보양식을 만들어 주려 아예 전문 세프를 초빙하기까지 했다. 그래야 힘을 내어 계속 강진성을 꼬실 수 있을 테니까.

어쨌든 지금 송씨 집안에서는 아연을 통해 가세를 일으켜 반등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아침에 임수정은 아연에게 제비집 요리를 직접 가져다주었다.

“아연아, 이거 정말 몸에 좋은 요리야. 너희 아버지 사업 파트너가 준 건데, 자기 먹는 것도 아까워서 너 먹으라고 가져왔어.”

제비집은 윤택이 흐르며 투명해 보이는 게 딱 봐도 상등품이었다.

예전에는 이런 귀한 음식들을 자주 먹어 보지 않았다.

아주 맛있어 보여 분명히 먹고 싶었다. 그런데 숟가락이 입에 닿는 순간 바로 구토가 올라와 즉시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임수정도 깜짝 놀랐다.

얼른 일어나서 아연의 뒤를 쫓아갔다.

“아연아, 아연아, 아이고, 무슨 일이야?”

임수정이 아연 뒤에서 등을 두드려 주었다.

화장실에서 한참을 웩웩거렸지만 제대로 토해 낸 건 없었다.

아연을 거실로 데리고 간 임수정이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넸다.

아연은 물을 마신 후에야 속이 좀 편해졌다.

“아연아, 이런 지 얼마나 됐니?”

임수정은 속으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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