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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조금도 아깝지 않아

서재 안.

무진도 이번에 자신이 왜 열이 나고 앓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손건호가 지금 무진과 이 일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무진은 턱을 괸 채 사건을 분석했다.

“아마도 강상철은 아닐 거야. 강상규 쪽에서 했을 테지.”

부상을 당한 데다 제왕그룹으로부터 타격을 입은 강상철이 그리 빨리 손을 쓰기는 힘들었다.

지금은 이번 일을 계획하고 시도할 기운이 없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 역시 강상규 쪽에서 손을 쓸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상철과 강상규는 한 편이었다. 이번에 강상철에게 속한 지사들의 경영권을 회수하면서 강상규 쪽도 영향을 받아 손해를 입었다.

강상규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당할 리가 없다.

손건호가 물었다.

“보스, 어떻게 대응할까요?”

무진이 손끝으로 테이블 위를 가볍게 두드렸다.

“요즘 강진성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손건호가 대답했다.

“작은 사모님의 의붓 여동생인 아연과 아주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어쩔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사람들은 아연에게 꽤 미색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강진성의 눈에 들만큼.

그러나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아연은 성연의 의붓 여동생이기도 하다.

강진성과 같이 엮이게 되면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들로서는 좋을 게 없었다.

무진이 잠시 침음을 흘린 후 지시했다.

“가서 무슨 약점 같은 거 없나 찾아봐.”

비교적 주무르기 쉬운 편인 강진성은 귀찮아질 일을 이미 벌이고 있었다.

강상규는 여태껏 자신의 사정을 봐 준 적이 없다. 당연히 무진도 절대 저들을 쉽게 봐 주지 않을 것이다.

나가서 즉시 그 일을 조사하겠다는 뜻으로 손건호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무진이 또 무슨 말을 하려던 순간,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똑똑, 하는 소리가 아주 낭랑하다.

무진은 문 밖에서 두드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는 듯 어이없는 미소를 지었다.

고개를 들어 손한기에게 말했다.

“오늘 여기까지 하지.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도록 하고.”

손한기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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