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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가볍지 않은 상처

셋째 할아버지 강상규가 다시 일을 벌인다면 일이 발각될까 잠시 경거망동하지 못할 것이다.

회사로 돌아간 무진은 손건호에게 대체 누가 그랬는지, 흉수를 조사하게 할 작정이었다.

비록 강상철이 고생하는 게 보기 좋았지만, 자신이 누명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이 한 것은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 일은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곽연철 쪽에서 선물을 사 들고 강상철의 문병을 왔다.

곽연철을 본 강상철은 매우 기뻐했다.

그는 곽연철이 마음을 바꾸어 자기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곽연철을 보는 강상철은 계속 싱글벙글이었다.

“곽 사장 같이 바쁜 사람이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겠는가?”

무진이 가져다준 특제약으로 며칠 요양한 곽연철은 상처가 이미 거의 다 나았다.

이제 누워 있는 사람은 강상철이 되었다.

그는 곽연철을 만난 순간 자신이 한 일들을 넘겨 버렸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빈틈없이 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미 다 들여다 보였지만.

“강 이사님, 기분이 어떠십니까?”

곽연철이 한쪽에 앉아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상처 부위가 아픕니다. 어디서 나타난 놈들인지 몰라도 찾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강상철은 이 말을 할 때 눈에 온통 포악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또 화가 났다.

자기 회사의 아래층에서 피습을 당하다니.

어리석기 짝이 없는 부하들도 있었다.

입술 끝을 올린 곽연철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강 이사님, 혹시 잊으셨습니까? 이틀 전에 당신이 보낸 사람 때문에 저도 다쳤습니다.

강상철이 저도 모르게 눈을 크게 떴다.

곽연철이 그 일을 알고 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만약 곽연철과 합작할 수 있다면, 이 일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강상철은 멍청한 척하기로 했다.

“곽 대표님, 저에 대해 무슨 오해가 있으신 것 같군요? 저는 당신이 다친 일을 알고 있습니다. 방문하지 못해 매우 유감입니다. 하지만, 곽 대표님도 괜히 엉뚱한 사람에게 덮어 씌우지 마십시오.”

“오해?”

무슨 농담이라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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