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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아무도 그를 생각지 않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간 후에 강상규는 정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손자 강진성이 옆에서 부채질을 했다.

강진성도 지난 번 골목에서 얻어맞았다고 확신했다.

강무진이 손을 쓴 거라고.

강신성은 지금까지 억울한 마음에 속이 터질 것 같았다.

복수를 하고 싶지만, 강무진 쪽에 다시 당할까 무서웠다.

그럼 그는 정말 목숨을 잃을 것이다.

지금 할아버지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던 강진성은 이 참에 할아버지가 강무진에게 본 때를 보여주기를 바랬다.

옆에서 다시 말했다.

“할아버지, 손을 대지 않으시면 강무진이 앞으로 더 할아버지를 안중에도 두지 않고 무시할 겁니다.”

강상규는 선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강진성이 계속 무슨 말을 하려고 했다. 그때 강상규가 손을 들어 손자의 입을 막았다.

“말할 필요 없다. 나에게 이미 계획이 있어.”

강진성이 입술을 오므리며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예,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방금 이 말은 단지 자신의 말을 얼버무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강상규는 진짜 마음에 들지 않아 무진에게 교훈을 주고 싶었다.

강상규는 속으로 이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날 저녁, 무진이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는 틈을 타서 강상규는 악의적으로 회사의 난방을 끄고 냉방 상태로 켜두었다.

이걸 이용해서 무진의 병을 자극할 생각이었다.

예전에 무진은 겨울만 되면 몸이 나빠졌다.

조금만 추워도 온몸이 아파서 하루 종일 얼굴색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는 무진이 회사 일에 관여하지 않아 강상철과 강상규의 눈엣가시가 아니었다.

지금은 강무진이 잘되는 꼴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비록 무진이 그동안 체력을 많이 길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보통 사람들보다 안 좋은 게 사실이다.

지시받은 대로 처리한 후, 강상규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

“이사님, 지시 대로 다 했습니다. 강무진은 절대 일어나지 못할 겁니다.”

방금 자신이 춥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였다.

‘병자인 강무진이 어떻게 견딘다는 말인가? 그 긴 시간을.’

강무진이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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