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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강무진을 이길 수 없다

강상철은 병원에서 손자 강일헌의 보고를 통해 무진이 또 그렇게 많은 지사들을 회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폭발했다.

증오심으로 이가 갈렸다.

요 몇 년 간 강상철 자신이 경영 책임자였다. 따라서 이번에 무진이 회수한 것은 모두 강상철의 권한인 것이다.

하지만 강상규에게도 영향이 미쳤다.

해외에 있던 강씨 집안 일가들이 귀국하며 자신 쪽의 사람들은 거의 모두 경영권을 회수당했다. 그 중 강상철의 손실이 가장 컸다.

그러나 이것은 셋째 강상규도 영향을 받았다.

강상규는 둘째 형 강상철의 다리 역할을 해왔다.

강상철이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은 그가 이익 분배를 못한다는 의미이다.

요 몇 년 동안 강상철을 통해 강상규가 얻은 이익이 적지 않았다.

강상철의 안색이 어둡고 창백한 것을 본 강상규는 화가 치밀었다.

“형님, 형님은 모르시죠? 강무진 저놈이 지금 얼마나 설치고 있는지. 회사 안에서 제가 최고인 줄 알아요. 우리는 아예 안중에도 없습니다.”

회의에서 강상규는 무진을 제지하려 한 두 마디 하려 했지만, 무진은 아예 자신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의견조차도 무시했다.

완전 투명인간 취급이었다.

그러니 강상규가 안 갈 수가 있겠는가?

회사 내 휴게실에 들어 가는데 직원 몇 명이 토론하는 소리가 들렸다.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 WS그룹은 이미 강무진의 세상이다’라는 소리들이었다.

지금 회사의 인심은 점점 강무진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강상규가 어떻게 숨을 참았는지 모를 정도다.

강상규의 말을 듣던 강상철의 눈빛이 한순간 무거워졌다.

“그럼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강상철도 당연히 무진이 저리 기세 등등한 꼴이 보기 싫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괜찮은 해결 방법이 없었다.

“형님, 정말 이대로 앉아서 죽기를 기다려야 합니까? 강무진이 이미 지사 10여 개의 경영권을 다 회수해 갔다구요. 이대로 가면 회사에 우리 자리가 있기나 하겠습니까?”

강상규는 애가 탔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자신들의 계획이 다 재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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