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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송성연을 무너뜨리면

곽세은이라는 이름의 청산고등학교 여학생은 성연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냥 말했다.

“갑자기 튀어나온 애가 능력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어?”

또 성연 뒤에 있는 여학생 두 명을 한 번 쓱 훑어보더니 비웃었다.

“북성남고는 만년 2등이잖아. 영원히 우리 청산고에게 밟히는 수준밖에 안돼. 우승은 영원히 우리 청산고 거야.”

곽세은은 아예 성연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몇 개 고등학교에서 내보낼 수 있는 학생도 이 몇 명 정도일뿐.

송성연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북성남고에서 머리 숫자만 채우려고 송성연을 내보낸 게 틀림없어. 해결사는 무슨.’

북성남고가 무슨 말도 안되는 이상한 심리전을 펴고 있을 뿐이라고 의심했다.

성연은 곽세은은 신경 쓰지 않았다. 공기 같은 존재로 취급하며.

곽세은이 이를 악물었다.

‘송성연, 나한테 패하고 어떤 모습으로 질질 짤지 두고 보지!’

북성제일고의 선생이 성연 일행을 대회 장소로 안내해 주었다.

심판을 맡은 선생이 이번 대회의 규칙을 공포했다.

북성제일고는 각종 경연대회를 자주 개최해 왔다. 그래서 전적으로 경연대회 장소로 사용되는 아주 넓은 교실이 하나 있었다.

강당처럼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었다.

북성제일고의 교사가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서서 말했다.

“경기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문제가 스크린에 뜰 겁니다. 누구든 답을 가장 빨리 푼 사람이 먼저 벨을 누르고 답을 하면 됩니다. 오답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정답이어야 합니다. 문제 난이도는 여러 학교 선생님들과 의논해서 공동으로 출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공개적으로 학교 회관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아직은 대회 시작 전 준비 단계였다.

주로 참가 학생들의 마음을 좀 풀어주기 위해서였다.

이윤하가 다가와서 당부하기 시작했다.

성연과 다른 두 참가자가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성연이 옆을 둘러보았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있었다. 또 어떤 교사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다독이기도 했다.

이윤하는 다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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