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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사람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성연은 무진의 말을 믿고 표시된 유형의 문제들만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며칠 지나자 드디어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순조롭게 풀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문제를 푸는 과정에 별 다른 장애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느덧 경기 당일이 되었다.

아침 일찍 성연은 교문에서 일행과 합류했다.

북성제일고로 바로 출발했다.

성연 일행이 도착했을 때, 다른 학교에서도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각 학교에서는 모두 세 명의 학생을 시합에 참가시켰다.

여러 고등학교가 한데 모이니 꽤나 시끌벅적했다.

정우석과 북성제일고의 선생들이 모두 마중을 나왔다.

그들 모두 성연을 보며 반갑게 인사했다.

“우리 학교에 온 걸 환영한다. 오늘 대결이 매우 기대된다.”

지난번 토론대회에서 북성제일고를 이긴 후부터 성연은 이미 명성이 자자했다.

주위의 몇몇 학교에서도 가까이 다가와 살폈다.

어떤 선생들은 물어보기도 했다.

“여기가 바로 올해 북성남고의 해결사예요?”

이윤하도 숨기지 않고 대범하게 인정했다.

“맞아요.”

주위 선생들과 학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한 번 지켜보자.”

또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는 북성제일고 학생들도 성연에 대해 아주 궁금해했다.

“저 여자애가 바로 정우석을 이긴 애야? 정말 대단해. 우리 학교 ‘정 공신’을 패장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너희는 모두 저 애 실력에 관심 있는 모양인데, 나는, 저 애 얼굴에 더 관심이 가. 저 여자애 정말 예쁘지 않아?”

“그런데 진짜 완전 생얼이야. 요즘 생얼로 저 정도 예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어?”

“맞아, 맞아. 우리 학교 퀸카보다 훨씬 예뻐.”

학생들이 뒤에서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좀 시끄럽군.’

북성제일고의 선생이 들으면서도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자신들의 학교가 얼마나 좁은 새장 같았는지…….

‘참 대단해.’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세는 높이며 자신의 위세를 낮출 수는 없는 법.

져도 기분 좋게 질 수 있다면, 자신들 북성제일고 외에 또 누가 있겠는가?

교무주임이 무서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며 호통쳤다.

“얼른 자기 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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