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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게

무진이 강상철을 공개적으로 손본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를 다치게 한 이상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는 천천히 차례대로 저 두 화근을 처리할 것이다.

예전에는 강상철과 강상규가 본가를 괴롭혔지만, 이제 앞으로는 하나하나 모두 되돌려줄 것이다.

절대 두 다리 뻗고 자게 하지 않을 것이다.

성연은 요즘 고난이도의 문제들과 씨름하는 중이다.

문제의 양은 줄었지만 난이도는 높아졌다.

그리고 이윤하가 성연과 다른 두 명의 참가 학생을 직접 지도했다.

다른 참가자 두 명은 문제를 푸는 데에 힘들어했다. 성연도 좀 애를 먹긴 했지만.

어려움에 처한 참가자들을 보면서도 이윤하는 조급해하지 않고 오히려 격려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우승을 하기를 바라지만 그것보다 더 너희들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를 바란다. 그러니 차근차근히 풀어. 조급하게 굴지 말고.”

이윤하가 모처럼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모두들 기분 좋게 열심히 하겠다며 말했다.

최근 연일 보충 수업을 하자 다들 시간이 빡빡했다. 이윤하도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 이윤하는 대단한 자비를 베풀어 반 교시를 당겨 수업을 마쳤다.

성연이 책가방을 정리하고 막 떠나려 할 때,

이운하가 성연의 앞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선생님이 들으니까, 지난번에 네가 문제 풀다가 병이 났다던데.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도록 해,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성연은 사실 괜찮았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다른 두 참가자의 스트레스가 그녀보다 좀 더 클 것이다.

그녀는 문제 풀이가 그런대로 순조로웠다.

하지만 다른 두 참가자는 그녀보다 풀기 어려워했다.

“그래, 알아서 멘탈 관리하는 것 잊지 마.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준 문제유형은 모두 난이도가 가중된 거야. 보고 풀었으니 됐다. 대회에 참가하기도 전에 멘탈이 무너지지 않게 해.”

이윤하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성연을 위시한 참가자들의 심리 상태였다.

경기 능력도 중요하지만 똑같이 심리 상태도 중요했다.

“네.”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에 돌아오니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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