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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잖아

성연과 무진의 외모는 북성 시 전체, 아니 S국 전체에서 손에 꼽을 만큼 뛰어났다.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웠다.

그래서 두 사람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자 여기저기서 놀라움의 탄성이 들렸다.

침착하면서도 조금도 눌리지 않는 듯한 깔끔한 성연의 행동은 사람들의 호감을 샀다.

말하지 않으면 성연이 시골 출신이라는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아래로 내려가자 무진은 성연을 데리고 다니며 손님들에게 인사하며 응대했다.

거의 대부분이 강씨 집안과 우호협력 관계의 파트너들과 일부 강씨 집안 방계 혈족들이었다.

“성연아, 이 분은 진 어르신이셔. 진씨 집안과 우리 강씨 집안은 대대로 교분을 나누는 관계지.”

무진이 한복을 차려 입은 한 노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팡이를 짚고 있는 진 어르신은 꽤나 깐깐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성연을 보자 미소를 지으며 아주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아이가 바로 내 할머니가 그리도 칭찬하는 아이인 게야? 확실히 괜찮아 보이는구나.”

안금여의 안목이 매우 높다는 것을 오랜 지기들은 잘 알고 있었다.

안금여의 눈에 아무나 쉽게 들지 못했다.

가끔 사업 상 만날 때마다 안금여가 한 두 마디 언급하였는데,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칭찬 일색이었다.

그래서 진작부터 만나보고 싶었던 진 어르신이었는데, 오늘 보니 과연 좋아 보였다.

칭찬에 얼굴이 붉어진 성연은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지도 높이지도 않으며 적당한 태도를 보이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모두 과찬이십니다.”

보면 볼수록 더 마음에 드는 듯 진 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

“무진의 성격은 좀 너무 무거워. 이 아이, 꽤나 영리해 보이는 게 무진과 서로 잘 맞출 수 있을 듯하구나. 네 할머니가 인연을 잘 찾아 맺어주었어. 두 사람 아주 잘 어울린다.”

성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무진과의 관계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장차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하지만 할머니가 이미 모든 걸 다 말씀하신 듯했다.

진 어르신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구조를 요청하는 눈빛으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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