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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7화 정말 네 언니가 맞아?

성연과 송아연이 티격태격하는 동안, 무진은 결국 잭을 쳐다보며 기억을 해냈다.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가문의 후계자!

절대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성연은 어쨌든 앞으로 학교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무진 자신도 회사 업무를 처리해서 언제까지 성연만 주시할 수도 없다.

아무래도 유럽에서 자신의 세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 만약 누군가 성연을 노렸을 때 자신이 제때 달려오지 못할까 걱정이다.

피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무진은 머리 속에서 온갖 이해득실을 따졌다.

성연을 자신에게 가까이 끌어당긴 무진이 송아연에게 경고했다.

“더 이상 성연에게 접근하지 마. 만약 무슨 음모라도 꾸민다면 내가 반드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다!”

말을 끝낸 무진이 성연을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방금 성연과 이야기할 때 송아연은 자신의 모국어 A국어를 사용했다.

그래서 잭은 자신의 이름 외에 다른 말들은 알아듣지 못했다.

성연과 무진이 떠난 후, 잭이 송아연에게 물었다.

“정말 네 언니가 맞아? 왜 너와 사이가 안 좋아 보이는 거지?”

송아연은 잭 앞에서 일부러 연약한 척했다.

“언니와 난 이복자매예요. 언니는 나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잭이 자신을 가련하게 생각하도록 송아연은 일부러 사실을 왜곡해서 말했다.

역시 송아연의 설명을 들은 잭은 그녀를 대신해 마음이 아팠다.

“언니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야? 부모님의 일을 네가 어떻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야.”

“하지만, 난 정말 언니를 좋아하는데 지금 언니한테 미움을 받으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괴로운 척 연기하며 완전히 잭의 품으로 쓰러지는 송아연.

“괜찮아, 괜찮아. 너에겐 내가 있잖아, 괜찮아.”

잭은 송아연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위로했다.

무진을 따라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들어간 송성연. 2인1실의 방은 꽤 널찍한 편으로 각종 가구와 가전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기숙사가 아니라 원룸 아파트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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