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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스테이크가 확실히 맛있네요

성연은 입을 삐죽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목현수는 스테이크를 썬 접시를 성연에게 건넨 후에 아직 썰지 않은 채 성연 앞에 놓여 있던 접시를 자기 앞으로 옮겼다.

그러자 성연은 아주 자연스럽게 썰어 놓은 스테이크 조각을 포크로 찍어서 먹기 시작했다. 성연은 전혀 이상함을 느낄 수 없었다.

사형은 늘 이렇게 자신을 챙겼다. 자신들 두 사람 사이에서는 너무나 정상적인 행동일 뿐.

고기 덩어리를 입 안에 넣고 씹은 성연은 이렇게 오랜 시간 운전을 해서 이곳까지 와 먹는 게 전혀 헛되지 않다고 느껴졌다.

그럴 만큼 이 스테이크는 너무너무 맛있었다.

꽉 찬 육즙에 부드러운 육질이 그야말로 최상의 맛을 선사했다.

성연이 먹는 것을 본 목현수의 눈에 빛이 돌며 마음도 즐거웠다.

“내가 말했지? 여기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다고.”

성연이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테이크가 확실히 맛있네요.”

두 입 찍어 먹은 성연이 포크를 멈춘 채 엄한 표정으로 목현수를 바라보았다.

목현수는 저도 모르게 동작을 멈추며 물었다.

“왜 그래.”

성연이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사형, 앞으로 여자 문제 일으키지 말아요. 여자들 꼬셔도 나를 핑계로 삼지 말라고요. 매번 이 수법을 쓰는데 너무 못됐어.”

예전의 여자들은 별거 아니었는지 적어도 자신 앞에 와서 말한 적은 없었다.

미스 샤넬의 행동은 정말이지 매우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의 주범은 목현수다.

목현수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성연에게 하소연했다.

“내가 여자들을 꼬신 게 아니야. 여자들이 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니 나도 어쩔 수가 없어.”

눈에 띄게 잘생긴 목현수의 얼굴을 보면서 성연은 확실히 여자들을 끌어들이는 얼굴이라 생각했다.

북성에 있을 때, 외출 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목현수를 연예인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으니까.

성연은 비록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목현수에게 잔소리했다.

“진짜 잘났어.”

“이렇게 생각하며 날 오해하다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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