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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9화 너 어디 소속이야

아래층의 사람들을 다 해치운 후에 성연과 목현수는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안나는 이곳에 숨어 있으면 안심할 수 있을 거라고, 아무도 자신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얼굴에 마스크팩을 쓰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여유만만해 보이는지.

실내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안나는 번쩍 눈을 떴다.

성연과 목현수를 본 그녀의 눈빛은 비할 데 없이 평온했다.

“이곳을 찾아낼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성연이 먼저 앞으로 나와 안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 물건 돌려줘.”

목현수에의 장침에 부상을 입은 안나의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고 약간의 핏자국이 배어 나와 있었다.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댄 목현수가 안나를 향해 나른하게 말했다.

“네 상태로는 우리를 이길 수 없어. 시간이 지나면 네 결말이 더 비참해질 수밖에 없어. 얼른 물건을 내놓는 게 좋을 거야.”

성연은 안나를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빨리 물건을 내놔.”

안나는 자신이 도망가지 못할 것을 예상한 듯 휴대폰을 들어올리더니 바닥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

휴대폰을 부숴서 안에 들어있는 자료들도 못쓰게 하려는 속셈.

성연은 말도 없이 성큼성큼 다가가 안나의 손을 잡아 비틀며 뒤로 꺽었다.

저항할 힘이 완전히 빠진 안나는 휴대폰을 부수기 직전에 성연에게 제압당했다.

성연은 안나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밧줄로 안나를 꽁꽁 묶었다.

이 모든 것을 과정을 마친 후에 성연이 안나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결국 성연은 안나의 몸을 더듬어 USB를 찾아냈다.

그와 동시에 얼굴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안나의 휴대폰을 켰다.

안나는 자신감이 넘친 나머지 아무도 자신의 실력을 쫓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 보다.

그런데 순식간에 성연과 목현수의 손에 당한 것이다.

그래서 연락처에 따로 잠금 장치도 하지 않아서 성연은 찾으려던 물건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그는 휴대폰의 연락처와 메시지 기록을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안나를 고용해서 자신의 자료를 훔치게 한 이는 바로 MS가문의 제이슨임을 확인했다.

채팅 기록을 살펴보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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