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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진심으로 감탄했어요

성연은 목현수와 함께 그가 말한 장소로 갔다.

목현수가 모는 차 안은 무척 편안했다.

안나의 은신처는 바다에 인접한 별장으로 환경이 꽤 괜찮았다.

사위가 조용한 것이 성연은 이런 인테리어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차를 구석진 곳에 세운 목현수가 고개를 돌리니 성연이 멍하니 있는 게 보였다.

목현수가 손을 들어 성연의 눈앞에서 움직였다.

“가자, 왜 멍하니 있어?”

성연이 즉시 정신을 차렸다.

“이 별장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고, 우리 어린 공주님, 지금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랍니다. 네 마음에 들면 다음에 너에게 선물해 줄 테니 지금은 얼른 들어가서 안나가 있는지 보자.”

목현수는 좀 어이가 없었다.

성연이 차에서 뛰어내렸다. 방금 전 별장을 보면서 성연은 사실 지형을 관찰했다. 내내 멍청하게 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안나가 있는 이곳의 방어 시스템이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아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목현수는 감시카메라를 피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주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뒤편의 한 곳을 찾은 후에 성연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목현수가 먼저 벽을 타고 넘자 성연도 날렵한 동작으로 뛰어넘었다.

두 사람은 안나의 별장에 소리 없이 잠입했다.

별장은 매우 컸다. 목현수가 앞장을 서고 성연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런데 갑자기 저 앞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목현수가 얼른 먼저 숨었고, 성연도 즉시 정신을 차리고 다른 곳에 숨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쪽을 순찰 중이었다.

사람이 없는 것을 본 그들은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발자국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자 성연과 목현수가 구석에서 걸어 나왔다.

목현수가 조용히 욕설을 퍼부었다.

“왜 순찰하는 사람이 아직 있는 거야? 진짜 목숨이 아깝긴 한 모양이네.”

“안나는 킬러처럼 단순하지 않아.”

성연도 의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어떤 일반인이 이렇게 많은 보디가드들을 집 주변에 풀어서 지키게 하겠는가.

그만큼 안나가 죽음을 겁내고 있다는 의미.

“아직은 명확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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