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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0화 최고의 킬러

“밥은 아무거나 먹어도 되지만, 말은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되지.”

성연이 미간을 찌푸리며 얼른 목현수와 관계에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선후배 관계를 저 여자가 어찌나 애매하게 말하는지.

성연은 목현수가 기분 나쁠까 걱정이었다.

목현수의 눈에 한 줄기 어두운 빛이 스쳐가며 은근한 시선으로 성연을 쳐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 자신을 속이지 마.”

안나는 목현수의 눈빛을 통해 간파했다. 성연이 못 알아봤다고 그녀도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법.

‘이 남자는 송성연을 후배로만 대하는 게 아니야.’

성연은 이 여자의 허튼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계속해서 안나와 MS가문이 결탁했다는 증거가 더 있는지 방 안을 돌아다니며 수색했다.

성연이 저쪽으로 가자 안나는 더 거리낌 없는 눈빛을 하며 목현수에게 말했다.

“인정해.”

목현수는 냉기 가득한 눈빛으로 안나를 바라보았다.

“입 닥쳐.”

“아예 놀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저런 젖비린내 나는 계집애가 뭐가 좋다고. 나는 네 외모가 아주 마음에 드는데, 나랑 한번 해 볼래?”

안나가 말하면서 유혹의 눈빛으로 목현수를 바라보았다.

목현수는 두말없이 바로 은침을 꺼내 안나에게 날렸다.

순간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입술도 새파랗게 질릴 정도로 통증을 느낀 안나는 그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안나를 바라보는 목현수의 눈빛은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하다.

“감히 네가 그녀를 헐뜯는다고? 네가 뭔 자격으로!”

이미 아파서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안나는 목현수에게 경멸의 눈빛을 던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성연은 안나의 비명소리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다른 방에서 뛰어왔다.

안나의 몸 혈자리들에 장침이 꽂혀 있었다.

‘이건 사형 목현수의 작품이 분명해.’

목현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성연에게 말했다.

“물건을 찾았으면 가자. 여기서 너무 오래 머물지 않는 게 좋겠다.”

성연은 고개를 끄덕인 후 목현수와 함께 별장을 떠났다.

차에 탄 후에야 목현수가 성연에게 말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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