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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그러시군요.”

김욱이 고개를 끄덕였다. 임가연은 얼른 화제를 돌렸다.

“언니, 호텔 영업 관련해서 도와주면 돼?”

심유진이 고개를 저었다.

“상황이 복잡해. 이따가 도착해서 얘기해 줄게.”

임가연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차에서 내릴 때 김욱은 임가연에게 명함을 요구했다. 이유는 굉장히 타당했다.

“회사에 마케팅해야 할 일이 있으면 연락드릴게요.”

심유진은 사비로 임가연에게 스위트룸을 예약해 주고 룸서비스도 불러줬다. 배불리 먹고 나서 임가연은 소파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언니 그냥 얘기해.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조건 해줄테니까.”

심유진이 웃으며 말했다.

“빅뉴스가 있는데 터뜨려줬으면 해서.”

반시간뒤 임가연은 입을 떡 벌릴 수밖에 없었다.

“진짜 이걸 터뜨리라고?”

임가연은 마음이 복잡해 보였다.

“언니, 잘 생각해야 돼. 언니한테도 영향이 클 거야.”

“다 생각해보고 하는 말이야.”

심유진은 침착했다.

“글은 내가 써서 보내줄게. 자료도 다 첨부했어. 너네 회사의 모든 매체에 올려줬으면 좋겠어. 가격은 네가 말하는 대로 지불할게.”

“돈은 필요 없어.”

임가연은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평소의 커리어우먼으로 돌아왔다. 심유진은 인상을 찌푸렸다.

“안돼.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거래를 하자는 거야. 그냥 너네 회사 규정대로 돈 받아.”

“아니, 그런 게 아니야.”

임가연은 손을 저었다.

“이 정도 기사면 우리 회사에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킬 거야. 회사 규정에 따르면 오히려 내가 돈을 지불해야 돼.”

비록 임가연이 이렇게 말했지만 심유진은 여전히 빚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계약서를 쓸 때 회사 쪽 마케팅도 임가연네 회사에 맡겼다.

엔젤 엔터는 sns가 흥하기 시작할 때 얼른 그쪽을 파고들어 사업을 시작한 회사였다. 그러니 마케팅이나 홍보에 있어서는 굉장히 전문적이었다. 심유진이 기사 초안을 작성하고 임가연은 그걸 수정한 뒤 회사에 돌렸다. 하루밤사이에 <당신이 모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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