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은용은, 또 이전에 상대하지 않았던 적이 온 줄 알았다. 결국 선락거가 이 수십 년간 발전하면서, 확실히 적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샀고, 더욱이 일부는 그들의 손으로부터 도망쳤다.그래서, 누군가가 원한을 갚으러 온 것은, 결코 희귀한 일이 아니다.다만, 요 몇 년 동안 선락거가 강대해졌기 때문에, 어떤 원수가 있더라도, 주동적으로 찾아와서 그들을 귀찮게 할 수는 없었다.그래서 그는 부하들의 보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 부하들은 모두 어떤 실력인가?내경 대성 아니면 절정이다!설사 종사가 패배했다 하더라도, 그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내경 무자를 논할 겨를이 있겠는가?그러나 그는 여전히 쳐들어온 사람이, 뜻밖에도 이미 그에 의해서 소생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진시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당신이 바로 관은용이야?”진시우는 호기심에, 앞에 있는 이 선풍도골을 입은 노인을 훑어보고는, 의아해하며 말했다.“대단해. 육지선인 등급에, 진기가 중후하고 경계가 공고해.”“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육지 선인보다 강할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그가 말하는 것은 노경지, 강천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비록 육지선인이지만, 사실 경계로 말하자면, 결코 견고하다고는 할 수 없다.‘이 관은용은 그들과 다르다!’관은용은 놀란 표정으로 음산하게 물었다.“네가 깨어났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었다.“다쳤으면 치료하면 되잖아. 누가 너에게, 너의 신념이 부상을 당하면 회복할 수 없다고, 얘기한 모양이지?”관은용은 눈살을 찌푸리고, 의아해하면서 말했다.“하지만, 내가 그때 생각이 떠올라서 너를 죽였는데, 너는 어떻게 미리 신념을 회복하는 비약을 준비할 수 있었지?”“그리고 신념을 회복하는 비약은 원래 아주 희귀해. 나는 주사로 너의 신념을 공격하고, 심지어 원신의 힘도 동원했다.”“그 사나운 공세 아래, 너는 설사 비약을 가지고 있더라도, 약의 힘이 어떻게 신념의 회복에 작용하는지 알아야 해…….
한 줄기 바람이 휩쓸면서, 마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홀 안의 가벼운 물건들은 모두 쓰러졌다.관은용은 상황을 보고, 안색이 약간 가라앉았다.“내 후배의 말을 들어보니, 너는 쉽게 진법의 진안과 약점을 찾아낼 수 있다더군.”“원래 나는 그다지 믿지 않았어. 단지 네가 어떤 특별한 수단이 있는데, 그에게 감지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지.”“지금 보니, 내 후배가 말한 것은 결코 거짓이 아니야. 너는 확실히 진짜 능력이 있어!”사실 그는 진시우에게 약간 충격을 받았다. 쉽게 진안을 찾아내려면, 적어도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하나는, 진법에 대한 이론지식이 충분히 풍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진법에 대한 식견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적어도 음신이나 양신이 응집되어 있다는 것이다.상대적으로 두 번째 조건은 오히려 훨씬 간단하다. 첫 번째 조건이야말로, 정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을 난처하게 할 수 있는 문턱이다.이렇게 젊은데, 보통이 아닌 진법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그러나, 사실이 이미 그의 앞에 놓여 있으니, 믿지 않아도 믿어야 한다.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그의 온몸을 둘러싼, 마치 뭇 별들이 달을 에워싸는 듯한, 10여개의 부전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그것은 당신이 만든 모든 부전인가? 아직 더 있어? 나는 이 부전들에 대해 매우 흥미가 있어!”관은용은 이 말을 듣고, 눈빛이 차가워지면서 냉혹하게 말했다.“관심이 있어? 그럼 이 부전들의 위력을 잘 맛보게 해 주지!”쾅!폭뢰전은 찬란한 번갯불을 터뜨렸고, 가공할 벼락이 1층 로비 전체를 은백색으로 물들이면서, 눈을 자극해서 눈부시게 했다.곧이어 우렁찬 천둥 소리가 울리면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벼락이 마치 성난 용처럼 진시우를 향해 쏟아졌다.진시우는 산처럼 움직이지 않고, 강기를 운행하자, 금강권이 완전하게 가동되었다!콰르르…….귀청이 터질 듯한 소리가 터져 울리면서, 진시우 발 밑의 타일 바닥은 모두 파괴되었고, 연기
폭뢰전은 관은용의 손에서 잠시 맴돌더니 이내 무수한 우뢰줄기로 되여 떨어졌다.거대한 우뢰줄기는 삽시에 진시우를 삼켜버렸다. 그러나 이런 우뢰줄기앞에 진시우는 하나도 떨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보고만 있었다.심지어 마사지를 받는듯한 한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관은용이 오기가 단단히 올라 진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이... 이럴 수가?!"경악스러움과 분노가 조화롭게 섞여있던 관은용은 마침내 진시우의 실력에 뒤걸음질 쳤다. 본인이 그렇게 자부하는 강력한 우뢰의 힘이 진시우한테 씨알도 먹히지 않았던 거다. 기껏해야 옷 몇군데나 어지럽혀지는 정도?관은용은 심지어 폭뢰전의 위력을 의심하며 자신한테 시전하고 싶은 충동까지 들었다."관선사님, 계속하세요, 않되겠나봐요?"진시우의 말투에는 조소와 도발이 가득 차있었다. 허나 관은용은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진시우는 아까의 우뢰들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을.아마 아까 강기를 제련할때 일부분의 현뢰진기도 같이 섞어 넣었는데 그로인해 우뢰공격에 어느정도 방어력이 생긴거 같았다.그리고 폭뢰전에서 방출된 강력한 우뢰들을 다시 재활용하여 금강공을 강화할수 있었다. 비록 그 강화폭이 다소 미비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없는거 보다는 나는거니 제꺽 흡수하고 있었던 거다."감히 나한테 도발하다니, 건방진 녀석!"이번에는 폭뢰전 대신 관은용은 이화전을 시전하기로 했다. 이내 화르르 타오르는 불덩이들이 마치 허공에서 떨어지는 운석마냥 진시우를 덮쳤다.진시우는 맞대하여 몸속의 수원진기를 동용하여 강하게 펀치를 날렸다. 파란색의 진기들은 주먹의 형상을 하여 날아오는 불덩이들과 정면으로 충돌해 버렸다."너딴 녀석이 수원진기를 동용할수 있다니!"관은용은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보였다. 진시우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담담한 웃음만 지을 뿐이였다. 이내 손바닥에 검은색의 진기를 응축하더니 날카로운 화살들이 되여 곧추 날아갔다.슉-슉-현뢰검살은 폭발하듯 한줄기 한줄기 공중에 선을 그으며 관은용을 향했다."번개 속성
관은용은 방자하게 마구마구 웃어댔다."공격력이 딸리더라도 그외의 방도는 많지.""난 네가 왜서 감히 쳐들어 올 담을 가졌는지 알고 있지. 내가 무력이 않된다 여겼던거, 맞지?""그러니 속전속결로 끝내려고 했던거고 정작 본인은 아무런 리스크도 부담하지 않으려 한거 아닌가? 하지만 안심기 일렀어!""빈손에 아무러 여약도 가지고 오지 않은걸 후회하게 해주지, 자고자대하기는!!"말을 마친 관은용은 두눈을 지그시 감고 바닥에 술식을 그렸다. 주사의 문양이 바닥에 박혀놓았다. 진시우가 곧바로 앞에 있었고 도처에 그의 진기로 가득찼으니 구태여 기타 매질이 필요없었다.근접전의 주사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기술이였다."잠시만, 그거는... 좋기는 나한테 주사를 시전하지 않기를 권합니다."그러나 관은용은 냉소 한번 하고 씨익 웃음을 보였다. 어이 없다는 웃음이였다.분명 권고는 하였고 그 권고를 듣지 않는 사람은 관은용이였다.그러면... 어쩔수 없지.그 순간 기괴하고 음흉한 위협감이 진시우를 감돌았다.진시우는 원자리에 곧게 서서 눈을 감은다음 음신을 출동시켰다.음신 진시우는 곧추 하늘로 높이 올라가서 방어막에 감싸여진 관은용를 보았다. 상대방의 뒤머리에서는 부단히 잔잔한 빛 안개가 떠다녔다.빛 안개들은 이내 각기 뭉쳐져서 원신의 날이 되였다. 그러나 이윽고 검은 연기들이 칼날들을 맴돌며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거였다.이게 바로 관은용이 피땀 쏟아 간고한 수련끝에 완성해낸 원신의 날이였다. 혹은 주살의 날이라 불러도 되였다.샥샥-세자루의 원신의 날은 동시에 진시우를 향해 휘둘러 졌다. 독기가 가득 차있는 예리한 칼날은 관은용의 분노를 설명하는듯 했다.음신 진시우는 피하지도 도망치지도 않고 그자리에서 거칠게 그중 한자루의 칼날을 폭파해 버렸다.파팟-파파팟-음신의 주먹에 정통으로 들이쳐내버린 원신의 날은 삽시에 검은색과 하얀색이 서로 엉클어진 연기속에서 부서져버렸다.아래에 방어막 속에 감싸여진 관은용의 코에서 칼날이 부서짐과 동반해 피가
관은용은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을 겨우겨우 다잡고 악독하게 얘기했다."그깟 공격으로는 어림도 없어, 넌 내 강력한 암석전을 뚫을수 없다고!"하지만 진시우는 그런 조소에 끄떡없었다. 방어막에 갔다댄 손바닥은 갑자기 흉악한 폭염을 압축하여 발사해내며 강렬한 진동이 유발되였다.쿠쿠쿵-눈에 보일 정도로 화염은 지시우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와 방어막을 벌겋게 감쌌다.비단 화르르 타오르는 불길뿐만 아니라 압축되여 발사될때의 그 충격은 진시우마저 뒤걸음질 치게 말들었다.뿌직-미동도 없던 방어막은 순간 균열일 생기면서 관은용이 그렇게도 자부하던 절대방어가 깨지기 시작했다. 관은용의 얼굴은 조각조각나는 방어막아래에서 굳어지고 말았다.퍼펑-드디여 방어막이 깨지면서 폭발하였고 암석전도 이와 동시에 두 동강나버렸다.비록 방어막을 궁극적으로는 타파했지만 지니수의 이마에도 식은땀이 한줄 흘러내렸다. 확실히 경의로울 정도로 강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암석전이였다. 그가 보건대 아마 천강진인의 방어력보다 더 한수위인거 같았다.아마 저 암석전을 남겨둘수 있다면 긴급할때 요긴하게 쓸수있는 도구로 선물하기 딱인데,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내 암석전..."관은용은 벙 쩌져서 두 동강 난 암석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더이상 그를 보호해줄 그 무엇도 없었다. 그는 이미 독안에 든 쥐와 매한가지로 맘속은 공포로 채워졌다."암석전이 어떻게... 절대방어를 도대체 어떻게 뚫은거야?""파괴력이 방어력보다 높으면 가능하죠, 그리 어려운 것도 아네요."진시우는 덤덤히 답했다. 그러나 잠시 고민하더니 한마디 보탰다."아마 나의 진기 품질이 하도 높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관은용은 그제서야 고개를 떨구고 나즈막히 패배를 인정했다."내가 졌군...""아, 정말, 죽기전에 손에 잇는 원양지기는 내놓고 죽어요."그말에 관은용은 움찔하더니 버럭 소리질렀다."그런거였군, 넌 원양지기가 필요한 거였어. 아직 진정한 양신을 응축하지 못한 모양이네."관은용은 크게 목놓아
비록 상대방에게 반죽음이 될 뻔했지만 양원의 힘을 얻은 진시우는 운이 매우 좋았다고 느꼈다.위험 속에 뛰어들어야 남들이 얻을 수 없는 부귀를 누릴 수 있는 법이니까.양원의 힘의 결정을 거두어들인 후, 진시우는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선락거를 떠날 준비를 했다.아래층에서는 이미 몇 명의 선락거 직원이 관은용의 시체를 수습하고 있었다.그러다 진시우를 보자마자 황공히 무릎을 꿇었다.진시우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빌딩을 나와 선락거를 떠났다.선락거 직원들은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관은용의 시체를 보면서 그들은 왠지 모르게 동질감에서 나오는 슬픔이 느껴졌다.한때 전성기에 처해있던 강대한 선락거가 왜 이런 결말을 맞이하게 된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2인자 관 부장님이 본사 건물에서 죽다니!주인장이 알게 되면 화가 나서 미칠 게 분명했다. 아무래도 주인장이 관 부장님을 엄청 중시했으니까.바로 이때, 밖에서 한 그림자가 황급히 달아들어왔다. 그러다 관은용의 시체를 보더니 표정이 순간 격변했다.시체를 수습하고 있던 몇 명의 부하들이 들어온 사람을 보더니 황급히 소리쳤다. "상호법!"...양원의 힘을 손에 넣은 후, 진시우는 양신을 응집하는데에 서두르지 않고 돌아서 장무사로 갔다.장무사의 경비원은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 경비원이 진시우를 보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그를 막았다.그리고 그 중 한 명이 물었다. "멈추세요! 누구십니까? 장무사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진시우가 대답했다. "저는 진시우라고 합니다. 1팀 팀장 여봉선씨를 만나러 왔습니다.”진시우?!두 경비원이 순간 놀라 얼굴색이 창백해져서는 급히 한쪽으로 물러섰다.장무사의 대원들 전부 진시우를 만난 적이 있는건 아니지만, ‘진시우'라는 이름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방금 진시우를 막아 섰던 경비원이 전전긍긍하며 말했다. "진 선생님, 여 팀장님은 휴가를 가셔서 장무사에 안 계십니다.”"아... 그럼 5팀의 고사혁 팀장님은
장무사에서 나오고 나서부터 진시우는 가는 길 내내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장무사는 완전히 함락되었다. 이곳은 양태하의 장난감이 되어 버렸다.강천과 나머지 팀장, 부팀장이 당장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 장무사는 아마 양 씨의 것이 돼버릴지도 모른다.이리저리 생각하다, 그는 여봉선에게 전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전화가 연결되자, 진시우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여 팀장님, 지금 시간 되세요? 잠시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태 어르신의 사무실.태문세는 사실 양태하가 오는 걸 환영하지 않았다. 이 자식이 오면 분명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그가 개입하여 막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양태하와 얼굴을 붉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특히, 양태하가 올 때 조씨 가문의 그 자식과 함께 왔으니 더욱 얼굴을 붉혀서는 안 된다.조진이는 매우 얌전한 모습이었다. 태문세 앞에서 얌전한 척이라도 해야 했다.그는 교토 조씨 가문의 자식이었지만, 조씨 가문의 가주가 아니었기에 태문세와 같은 성주급의 사람 앞에서는 충분히 존경심을 표현해야 했다.양쪽 모두 차를 마시면서 있는 얘기 없는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쨌든 양태하의 목적은 그저 태문세의 발을 여기에 묶어두는 것이다.그가 여기에 있는 한 온정솔은 감히 자리를 떠나지 못할 것이다. 아무도 양태하가 갑자기 미친 짓을 하지 않을 거라는 장담을 할 수 없다.“태 할아버지, 시간 있으시면 교토에 놀러 오세요. 우리 집에 오신다면 저희 할아버지께서 매우 기뻐하실 거예요.”조진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의 말 사이사이에는 노인을 향한 존경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태문세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래, 꼭 가마. 계속 조씨 가문에 방문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일이 바쁘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못 갔지 뭐니.”그러자 조진이가 빠르게 대답했다.“언제 가고 싶으시면 저에게 연락해 주세요.”“응? 그건 정말 더없이 좋은 기회겠구나.”양태하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선락거로 가는 길에 양태하는 조진이에게 전화에서 전해 들은 소식을 간단하게 설명했다.양태하와 조진이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선락거에 도착했다. 상호법과 각호법이 그들을 맞이하러 나왔다. 두 사람의 표정은 굳다 못해 일그러질 정도였다.“양 순찰님!”그들 둘은 양태하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양태하의 두 눈은 금방이라도 불을 뿜어낼 것처럼 분노에 이글거렸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상호법은 그에게 설명하는 대신 CCTV 영상을 건네주며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게 했다.“진시우...”양태하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었다.“공호법이 진시우는 다시 깨어날 수 없다고 했었잖아? 왜 아무렇지도 않은 거지?”상호법이 한숨을 푹 쉬며 대답했다.“공호법의 머리가 이상해졌나 봅니다. 온종일 여자에 빠져 아마 정신이 이상해졌을 거예요. 그래서 진시우의 상황을 잘못 판단한 거죠.”CCTV에 찍힌 영상을 확인하니 관선사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양태하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지 못했다.그는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실패해도 어떻게 실패한 건지 모르다니!’양태하는 지금 매우 짜증이 난 상태다. 진시우가 멀쩡하단 걸 확인했으니, 그들의 계획도 변경해야 했다.순간, 양태하의 안색이 급변하더니 상호법에게 말했다.“상호법, 지금 당장 연씨 가문, 방씨 가문에 연락해서 유수환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고 해! 빨리!”상호법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서둘러 그 두 가문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전화를 걸었던 그의 안색이 더욱 안 좋게 변했다.양태하를 바라보고 있는 상호법은 한껏 갈라진 목소리로 씁쓸하게 말했다.“양 순찰님, 이미 늦었어요...”그의 말을 듣고 양태하의 낯빛이 순간 하얗게 변했다. 그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울부짖듯 말했다.“쓸모없는 놈들! 다 쓸모없어! 관은용도 쓸모없는 놈이야!”“이 관은용을 믿지 말았어야 했어! 당신네 선락거와 손을 잡은 나 양태하가 정말 재수가 더럽게 없었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