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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관은용은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을 겨우겨우 다잡고 악독하게 얘기했다.

"그깟 공격으로는 어림도 없어, 넌 내 강력한 암석전을 뚫을수 없다고!"

하지만 진시우는 그런 조소에 끄떡없었다. 방어막에 갔다댄 손바닥은 갑자기 흉악한 폭염을 압축하여 발사해내며 강렬한 진동이 유발되였다.

쿠쿠쿵-

눈에 보일 정도로 화염은 지시우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와 방어막을 벌겋게 감쌌다.

비단 화르르 타오르는 불길뿐만 아니라 압축되여 발사될때의 그 충격은 진시우마저 뒤걸음질 치게 말들었다.

뿌직-

미동도 없던 방어막은 순간 균열일 생기면서 관은용이 그렇게도 자부하던 절대방어가 깨지기 시작했다. 관은용의 얼굴은 조각조각나는 방어막아래에서 굳어지고 말았다.

퍼펑-

드디여 방어막이 깨지면서 폭발하였고 암석전도 이와 동시에 두 동강나버렸다.

비록 방어막을 궁극적으로는 타파했지만 지니수의 이마에도 식은땀이 한줄 흘러내렸다. 확실히 경의로울 정도로 강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암석전이였다. 그가 보건대 아마 천강진인의 방어력보다 더 한수위인거 같았다.

아마 저 암석전을 남겨둘수 있다면 긴급할때 요긴하게 쓸수있는 도구로 선물하기 딱인데,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 암석전..."

관은용은 벙 쩌져서 두 동강 난 암석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더이상 그를 보호해줄 그 무엇도 없었다. 그는 이미 독안에 든 쥐와 매한가지로 맘속은 공포로 채워졌다.

"암석전이 어떻게... 절대방어를 도대체 어떻게 뚫은거야?"

"파괴력이 방어력보다 높으면 가능하죠, 그리 어려운 것도 아네요."

진시우는 덤덤히 답했다. 그러나 잠시 고민하더니 한마디 보탰다.

"아마 나의 진기 품질이 하도 높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관은용은 그제서야 고개를 떨구고 나즈막히 패배를 인정했다.

"내가 졌군..."

"아, 정말, 죽기전에 손에 잇는 원양지기는 내놓고 죽어요."

그말에 관은용은 움찔하더니 버럭 소리질렀다.

"그런거였군, 넌 원양지기가 필요한 거였어. 아직 진정한 양신을 응축하지 못한 모양이네."

관은용은 크게 목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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