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환은 넋을 잃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강 회장님?”유수환을 외치는 사람은 바로 퇴원을 준비하던 강진웅이다!강진웅은 눈빛이 약간 변하여 콧방귀를 뀌며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 바로 떠날 작정이었다.그는 유수환이 부인 유소하에게 주술사를 배치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만약 진시우가 아니었다면, 그는 지금 이미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완전히 잃었을 것이다.유수환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다른 이가 몸에들어온 것이기에 그도 어쩔 수 없었다.유수환은 다급하게 말했다.“강 회장님, 사모님, 잠시만요! 두 분께 드릴 말씀 있습니다!”......진시우의 첫 정거장은 연씨 가문이었다.처음으로 이 집에 온 것은 아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온정솔이랑 함께였다.이번에 온정솔은 없지만 양백수가 있다.양백수는 진시우가 그를 찾는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대로 지금 가장 좋아하는 것은 진시우가 그에게 연락하는 것이다.진시우와 나가면 싸움뿐이고 싸움마다 자극적이기 때문이다!“저기 연씨! 나이 먹을 거면 곱게 먹어야지! 저번에 태씨 일가에서 덜 맞았어?”양백수의 말투에는 조롱이 가득했다.진시우는 무심코 말했다.“양 회장은 조금 있다가 연씨네 그 늙은이만 대처하면 돼. 다른 사람은 내가 맡을게.”양백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연씨 일가 거실.연민현이 중간에 앉아 있고 연씨 가문의 중요한 인물들이 옆에 앉아 있다. 그의 다섯 아들도 물론있다.그의 얼굴은 지금 매우 보기 흉해졌다.연민현은 한숨만 쉬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다들 말해 봐. 어떻게 하면 진시우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겠어?”첫째 연한빈은 눈살을 찌푸리고 물었다.“아버지, 진시우라는 정말로 무서운 인물입니까?”연민현은 고개를 끄덕였는데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였다.“내가 방심했어......선락거의 관은용을 너무 경솔하게 믿었어!”“상호법이 한 시간 일찍 전화만 왔어도 이 지경까지는 되지 않았을 건데...... .”
녕배심은 마음속으로 탄식했다. 직접 진시우와 마주한 적이 없으니 형들은 진시우의 무서움을 전혀 모르고 있다.연민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엄숙하게 경고했다.“너 진시우 걔를 경시해서는 안 된다. 총알도 당해내지 못할 거야!”말하던 참에 밖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오자, 연민현은 안색이 변하더니 바로 소리쳤다.“여봐라! 밖에 무슨 일이야?”한 내경 무자가 당황하여 뛰어 들어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어르신, 지난번에 왔던 진씨 성을 가진 고수가 또 왔습니다!”연민현과 녕배심은 동시에 변색했는데 표정이 무겁고 질리기도 했다.“알았어...... 당장 나갈게!”그리고 연민현은 천천히 일어서서 탄식하며 말했다.“이번에 우리 연씨 가문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시우의 분노를 가라앉혀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가문은 멸망의 재난을 당할지도 모른다!”연씨 가문의 다섯 형제는 아버지의 말을 들었는데 표정은 저마다 달랐다.연민현은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나이도 한창 위인 그는 지금 20대 젊은이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에게 있어서 인생의 오점이라고 할 수 있다.사실 그도 속에 원한이 있다.‘연합은 무슨! 웃겨!’아직 진정으로 성립되지 않았고 진시우에게 아무런 위협도 조성하지 않았는데 이미 진시우에 의해 와해하고 사상자가 막심했으니 이 얼마나 가소로운 일인가...... .진작 알았더라면, 그는 애초에 진시우와 맞서 싸우지 않고 반대로 그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선택했을 것이다.녕배심은 그 뒤를 따랐는데 그도 진시우가 잠시 후에 크게 노하여 일가족을 죽일까 봐 두려웠다.나머지 아들들도 얼른 따라 나갔는데 오직 넷째 연염빈만이 다른 꿍꿍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방금 들어와 보고한 그 내력 무자에게 손을 흔들었다.“도련님.”연염빈은 담담하게 말했다.“가서 독수리에게 전해, 한방에 진시우의 머리 쏘라고!”그 무자는 살짝 놀라 안절부절못했다.“도련님, 죄송합니다만 먼저 어르신께 여쭤봐야 하지 않겠습니까?”연염빈은 이 말을
손이주가 진시우한테 맞아 죽어 뻔했도 그는 상관 없다.그후 진시우은 청양시에서 단호섭을 죽이고서야 그는 진시우가 골칫거리인거 의식하게 되였다.그 후 진시우는 연씨 가문에 쳐들어가 연씨 가문을 처음으로 망신시켰다.그러나 그때 그는 이미 진시우를 건드릴 수 없었다!그리고 오늘, 지난달에 처음 눈치챈 녀석은 이제 그를 아무 소리 나지 못하게 진압할 수 있게 되었다.그는 이제 이 젊은이에게 순종할 필요가 있다.세상이 변화가 참 빠르다. 반응할 시간도 주지 않는다.연현민은 마음이 씁쓸하고 고개을 숙여 절을 한다."연씨 가문 전체, 진종사님에게 사죄를 드립니다!"연씨 가문의 복종에 대해 진시우는 별로 의외가 없었다.만약 이때가 되더라도 이 연현민이 또 그와 맞서야 한다면 그는 따봉을 주고 아주 체면있게 연현민을 죽일 것이다..그래서 그는 싱겁게 웃었다."차라리 내가 왜 오는지 알고 있으면 내가 쓸데 없는 소리를 안할게."연현민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진선생이 무슨 요구가 있으면 제기하기만 하면 제가 반드시 해내게습니다.”"어?"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그럼 나는 연씨 가문의 모든 것을 원한다면 네가 줄 수 있어?"“...”분위기가 싸해졌다. 진시우의 이 말은 대중 앞에서 연현민을 싸대기 한대 때린거 처럼 체면을 조금이라도 주지 않았다.진시우는 어이가 없었다."네가 한 말은 개뿔인거 알았다."연염빈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그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큰소리로 말했다.”야 이놈아, 허세 좀 그만 뿌리고 언제쯤에 너를 처리할 사람이 있을 거야!”진시우는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하지만 연현민은 표정이 크게 변한 후에 발로 찼다!펑 하는 소리 난 뒤 연염빈은 앞으로 넘어졌고 턱은 땅바닥에 심하게 부딪쳤으며 피는 찢어진 곳에서 흘러나왔다."불효한 자식!누가 진종사님에게 불경한 말을 하래!?"연현민은 화가 나서 이 불효자를 때려죽이고 싶었다. 진시우 비록 기세등등하지만 분명히 연씨 가문 전체를 상대할 뜻은 없었다.만약 돈으로 진시우의 분노를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해서 연씨 가문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땡땡땡...탄피가 땅에 떨어져 낭랑한 소리를 냈다.연현민은 멍하다가 고개를 돌리고 그가 탄피를 보는 순간에 얼굴이 창백해 졌다."저 넷째새끼!"연현민은 벌컥 화를 내며 소리를 지렀다 .다음 순간에, 그는 정신을 차리고, 놀랍게 진시우를 보면서 당황하게 말했다."진종사님, 제 변명 좀...""호!"진시우의 사자후가 천지를 진동하자 연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비틀거리며 바닥에 넘어졌고 하나하나의 콧구멍에서 피가 났다.양백수와 맞서 싸우고 있던 연씨 늙은이도 영향을 받아 양백수에게 한방에 날아가 약간의 경상을 입었다.진시우의 사자후공은 계회왕에게서 배웠고 계회왕은 또 양백수의 수하였기에 그는 당연히 회피하는 방법이 있다.그래서 그가 받은 영향이 매우 작다.그는 이상한 표정으로 연씨 늙은이를 보고 냉소하며"너희 연씨 가문은 정말 죽고 싶네. 진 선생님은 원래 너희를 죽일 생각이 없없는데 너희가 감히 기습해!"늙은이의 표정은 매우 나빠졌다. 그는 연현민를 째려보면서 이 노인을 죽이고 싶었다.진시우의 사자후는 5초 동안 지속되고서야 끝났다. 이제 그는 자신의 힘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그러나 무자들은 비참했다. 그는 적어도 연씨 가문의 무자들을 잠시 다시 일어설수 없게 했다.그러나 그가 사자후공을 사용한 것도 단순히 연씨 가문을 상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저격수를 제압시키기 위해서였다.사자후가 끝나자 진시우는 제자리에서 사라졌고 연속 몇번이나 축지성촌을 사용해 몇백미터 밖에 떨어진 나무위에 올라왔다.숨을 헐떡이며 입과 코에 피가 흘리는 중년이 나무에 기대고 있어 정신이 좀 없다."바로 네가 나를 저격했구나?위력이 좋네, 매우 강도 높은 내경이 붙어 있다. 만약 내가 금강법이 천경까지 수행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총알은 적어도 나의 몸을 뚫을 수 있었을 것이다."지경의 몸을 뚫을 수 있는 이 위력은 매우 무섭다. 적어도 천강진인
진시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왜그랬을까, 너 원래 안죽어도 되는데..."연염빈은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 그는 진시우 뒤의 연현민을 보고 울부짖었다."아버지, 저를 구해주세요!아버지, 그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아빠의 아들을 죽인다고요!"연현민은 절망한 표정을 지으며 매우 고통스럽다.진시우는 동요하지 않고 한발로 연염빈을 걷어찼다. 매우 광폭한 내경이 연염빈의 몸 속으로 들어가 연염빈의 모든 근맥과 뼈를 부쉈다.영염빈이 후반생에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연현민을 보면서 표정이 차분했다."연씨 가문은 현금이 얼마나 있는가?”연현민이 떨면서 말했다."이, 이백억 정도..."진시우는 차분하게 말했다."2백억은 전부 유수환에게 넘겨주고 연씨 가문의 70% 산업은 유성개발그룹의 명의로 귀속된다.”연현빈은 온몸을 떨었지만 그는 감히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씁쓸하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저는 저의 큰아들 연한빈을 시켜서 진종사님과 함께 처리하겠습니다.”그가 승낙한 것을 보고, 진시우는 연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건들지 않았다, 연현민한테 연한빈이 누구인지 물어보고 그는 연한빈을 깨웠다.진시우가 "유성개발그룹 사장, 누가 끼어들었느냐"고 물었다.연한빈도 지금 진시우의 무서움을 알게 되였기에 감히 반항할 생각도 내지 못하고 급히 대답했다."방씨 가문이 했습니다.”"어...세 시간 후에 유성개발그룹 사장 사무실로 찾으러 와."라고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그는 고개를 들어 양백수에게 말했다."양 회장님, 됐습니다. 우리 방씨 가문으로 갑시다!"양백수가 진양의 곁으로 돌아오자 연씨 늙은이는 즉시에 멈추고 진시우와 양백수 두 사람이 떠나는것을 지켜보았다.연씨 집안은 온통 개판이다. 지난날 찬란했던 연씨 가문은 이제 철저히 몰락했다!연씨 늙은이는 마음이 아프고 분개하게 말했다."쓸데 없는 새끼들, 연씨 가문은 너희들 떄문에 최소 40년 후퇴했다!"그후 연씨 가문을 수십년 동안 지켜온 이 고수가 분개하게
방명지는 정신없이 바닥에 앉아 왼쪽 얼굴이 이미 붓기 시작했다.방씨 가문의 우두머리가 오늘에 20대 젊은이한테 뺨을 맞다니일부 방씨 가문의 사람들은 심지어 감히 대청에 와서 상황을 살피지도 못한다."진시우..."방명지는 흉학한 눈길로 문밖을 째려본다. 눈에는 분노의 광기가 가득하다. 오늘의 치욕은 이후에 반드시 백배로 돌려주겠다!방씨 가문 밖.양백수가 물었다."진 선생, 그냥 이렇게 넘어갑니까?""물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방명지는 관료쪽의 사람이라 다른 수단으로 해야됩니다.”"방씨 가문을 망가트린 방법이 많아요. 오늘은 단지 방명지를 경고하고 다시 방씨 가문의 힘으로 횡포하지 못하게 위해서입니다."양백수는 깨달았다."그래...방명지가 권세를 잃게 하는 것보다 더 후회하게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단순한 무자로써,간단히 싸우고 죽이는 방법을 좋아한다."양 회장님, 임씨 가문은 안가도 됩니다. 정천회의 사람을 시켜서 임씨 가문을 봉쇄하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지만 나오지 못한도록 하세요."양백수는 궁금하지만 말하지 않고 재빨리 휴대전화를 꺼내 계회왕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배치하라고 했다.진시우가 임씨 가문을 이렇게 처리한 이유가 임씨 가문이 확실히 상대적으로 특수하기때문이다. 임씨 가문은 도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여전히 임호군 그들이 결정해야 한다.그가 구미시의 혼란스러운 국면을 안정시키면 그는 임호군일가를 직접 임씨 가문으로가게 할것이다.진시우와 양백수 두 사람은 방씨 가문에서 나와 유성개발그룹으로 갔다....유성개발그룹, 회의실.신임 이사장은 원래의 사장이었던 후승동이 하게되고 지금 이 이사장은 모든 주주들이사회로 소집하였다.회의실에 모든 주주들이 도착했고 후승동은 이사장의 자리에 앉아 쾌적하고 즐기는 표정을 지었다.이 자리는 그가 꿈에 그리던 자리였다. 다만 아쉽게도 그는 유수환의 아들이 아니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이 자리에 앉을 기회가 없었다.그가 유수환을 끌어내리지 않으면 유수환 대신 이 자리에
"나는 이미 경비원에게 그를 한바탕 치우고 잡동사니실에 가두라고 했는데,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보십니까?"탁!팽흥창은 분노하여 책상을 쳤다."후승동, 한 아이에게 손을 댔는데 아직도 얼굴을 원하니?!"후승동은 이 말을 듣고 미간을 약간 찌푸리며 곧 담담하게 말했다."어린아이?팽은 늘 20대의 아이를 본 적이 있습니까?""이미 철이 든 성인인데 조급하게 회사에 가서 시끄러운 이런 일을 하다니, 나는 그의 두 다리를 부러뜨리지 않았다. 이미 유수성의 체면을 세워주었다."팽흥창은 안색이 분개하여 보기 흉했다. 그는 지난날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던 주주들을 호되게 쓸어버리고 이를 갈며 말했다."너희들은 모두 반역자야!유씨는 언제 너희들을 박대한 적이 있니?""지금 너희들은 하나하나 유씨를 등가시켜서 거의 목숨을 잃게 했는데, 너희들은 양심적으로 지낼 수 있느냐!"어떤 사람은 안색이 변하여"팽흥창, 너는 감정카드를 쓸 필요가 없다. 요즘 누가 리익을 본받지 않는가?”"유수환은 이미 안 된다. 현재의 유성 개발은 새로운 선두주자가 필요하다. 후 사장이 바로 가장 가인이다!"또 다른 주주도 따라 말했다."맞아, 유수환은 이미 늙었어. 계속 회장을 맡기에 적합하지 않아!"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맞장구를 쳤다."후 사장은 박력이 있고, 능력이 있고, 또 배경이 있고, 연 씨 가문이라는 큰 산을 등에 업고, 그가 유성을 이끌고 개발하니, 우리의 미래 전도는 밝다!""좋아, 팽아, 내가 충고해도 고집부리지 말고 착실하게 후동을 따라 하면 앞으로 좋은 점이 너를 빼놓을 수 없어!"“...”팽흥창은 메스꺼운 이 얼굴을 보고 화가 나서 연기가 날 것 같았다. 그는 책상을 세게 두드리며 노발대발했다."나는 죽더라도 후승동이라는 이 얼치기 새끼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신의를 저버린 반역자들과 함께 나쁜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후승동은 그 말을 듣고, 얼굴에 웃음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후 그는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었다:"좋은 충성스럽고 의로운
철컥-수많은 주주들이 마침 후등송이 나서려는 모습을 방관하던 순간, 갑자기 사무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모든 사람들은 순간 멈칫하고는 잇달아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았다.후승동은 문을 통해 들어오는 두 사람을 보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호통 쳤다. "너희들 누구야? 누가 너희들더러 감히 여길 들어오래!"두 사람은 냅다 화를 내는 후승동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바로 이때, 그 중 한명이 담담하게 물었다. "그쪽이 바로 총 경리 후승동인겁니까?"후승동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었다. "그래, 내가 바로 총 경리야! 넌 대체누구냐고?”"아, 저는 진시우라고 합니다."갑자기 회의실에 들어닥친 사람이라면 진시우와 양백수 말고는 또 누가 있겠는가?후승동은 진시우의 소개를 듣자마자 바닥에 눌려 있는 팽흥창과 그 무리를 흘깃 보았다. 이렇게 된 이상 이제 그들의 상대는 유수환과 한 패인 그 무리들인건 뻔한 사실이었다."양 회장님."진시우는 또 담담하게 한 번 입을 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양백수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우렁차게 외쳤다!"꺼져!"그 순간, 한 줄기의 무서운 기운이 들이닥치더니 덩치가 산만한 그 남성들까지 모두물리쳐버렸다.이 광경을 본 많은 사람들은 크게 놀랐다. 그 몇 명의 건장한 남자들도 크게 당황하여 동공이 흔들린 채 겁에 질려 양백수를 바라보았다."꺼지라고!" 양백수는 비웃으면서 그들을 바라봤고, 경멸하는 눈빛으로 그들의 기선을제압해버렸다.그러자 그 남성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 곧바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주주들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고 후승동도 그제서야 진시우와 양백수 이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바로 마음이 진정됐다. 그는 이내 안색이 바뀌더니 얼굴에 웃음을 띠고는 정중하게 물었다. "두 분께서 여기는 웬 일이시죠? 혹시 저희 사이에 어떤 오해라도 있는건 아니겠죠?”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오해 같은건 없어요. 유수환에 관한 일때문에 온거예요.”그러자 후승동은 갑자기 동공이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