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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화

양찬호는 오른손에 선혈이 낭자하고 혈육이 모호했다. 다섯손가락이 마치 매달린 뼈처럼 축 내려앉았다.

그는 입으로 끙끙거리면서, 등, 손의 극시만 고통을 참기 어려웠고, 의식이 흐릿해졌다.

엄태범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이놈아! 네가 감히 양찬호를 이렇게 다치게 하다니! 그가 누군지 알아!”

송라엘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화가 나서 얼굴을 굳어지면서 차갑게 말했다.

“외삼촌, 사실을 외면하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진시우와 그는 공평한 정면 시합을 했어요!”

“첫 번째는 기습하지 않았고, 두 번째는 거세게 반격하지 않았는데, 그 자신이 이렇게 되었어요. 설마 이것이 모두 진시우를 탓해야 하는 건가요?”

그녀는 마음이 좀 괴로웠다. 예전에는 외삼촌이 그녀를 매우 사랑했지만, 그제야 한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외삼촌은 변했다.

권세에 빌붙기 시작해서, 더 이상 예전의 그 순수한 외삼촌이 아니다!

엄태범은 갑자기 말이 막혔다. 그는 무자가 아니라서, 금강공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고, 양찬호의 손바닥이 다쳐 뼈가 부러지는 것만 보았다.

‘그는 양씨 집안의 도련님인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그가 동해로 돌아간 후에는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없을 거야.’

송진하는 한숨을 쉬었다.

“태범아, 만약 당신이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면, 우선 돌아가지 말고 구미 이쪽에서 묵어라.”

엄태범은 화가 나서 말했다.

“매형, 당신은 너무 순진해요. 설마 구미시에 숨으면, 무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오늘 그는 매형의 집에서 다쳤어요. 그때 양씨네 집에 사람이 오면, 틀림없이 당신들을 귀찮게 할 거예요!”

“이 진씨 성을 가진 녀석은 손찌검이 가볍지 않아요. 나는 매형이 지금 빨리 그를 떼어내라고 충고할게요. 그때 양씨네 집에 사람이 오면, 바로 그를 넘겨요!”

“이렇게 하면, 당신과 나 모두 양씨네 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이 진씨 성을 가진 녀석에게 연루되지 않을 겁니다!”

송진하는 이 말을 듣고, 큰 눈썹을 찌푸리면서,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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