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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황빈이 용서를 빌다니,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진시우도 사실 좀 의아했다. 그는 황정군과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닌데, 이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원래 장이경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다. 황정군까지 끼어들면 분명히 내일 뉴스 헤드라인에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장이경 정도라면 황정군 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황정군이 황빈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시키다니?

그의 옆에 서 있던 교이설도 얼굴이 굳어 당황스러운 모습으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도 상관없이 황정군은 진시우의 앞으로 걸어갔다.

“진시우 씨, 죄송합니다. 아들이 무례한 짓을 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제가 엄하게 단속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일은 제가 꼭 잘 해결해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진시우는 의심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황정군이 시장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고 이렇게 말하는데 그도 계속 잘못을 추궁할 수는 없었다.

“황시장님께서 이렇게 나오신다면, 천란복장을…… 아니, 교이설의 명의로 된 모든 회사의 문제를 함께 해결했으면 합니다.”

황정군은 한숨을 돌렸다. 그는 정말 진시우가 계속 잘못을 추궁할 까봐 두려웠다. 그렇게 되면 그 또한 다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래야죠!”

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교이설에게 말했다.

“또 무슨 문제 있어? 있으면 황시장님한테 바로 말해.”

갑자기 정신을 차린 교이설이 멍하니 말했다.

“아니, 없어…….”

“그래, 그럼 이렇게 정하자! 우리는 일단 위층으로 올라가고, 여기는 황시장님이 해결하는 걸로.”

교이설이 살짝 놀라며 말했다.

“이, 이러면 안 되는 거…….”

하지만 황정군이 말했다.

“괜찮습니다. 교 대표는 가서 쉬세요.”

교이설이 언제 이렇게 시장 급의 인물에게 공손하게 대접받은 적이 있었던가?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저, 저는 직원들 일을 좀 처리할게요.”

교이설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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