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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 화

병실로 들어선 원아는 커피를 건네며 말했다.

“아메리카노에 우유 조금 넣었어요.”

원아는 이연이 커피에 우유를 3분의 1 정도 섞어 마시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연의 습관이었다.

“고마워요.”

이연은 커피를 받아들고, 억지로 웃음을 지었지만, 그 미소는 울음보다 더 괴로워 보였다.

“웃고 싶지 않으면 억지로 웃지 마요.”

원아는 이연 옆에 앉으며 말했다.

“방금 엄마한테 오빠가 맞았다는 것을 전했어요.”

이연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무덤덤하게 말했다. 마치 아무 상관없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 것처럼.

원아는 놀라서 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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