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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2 화

소창민은 억누를 수 없는 흥분을 드러내며 대답했다. 그도 임문정을 알아보았다. 한 명은 상업계의 거물, 다른 한 명은 정계의 거물이라 이들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건 돈을 벌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했다.

노숙자 쉼터 책임자는 두 사람을 휴게실로 안내했고, 그곳에 모여 있던 노숙자들이 떠난 후 책임자도 자리를 떠났다.

소창민은 잘 차려입은 소남과 임문정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콧방귀를 뀌며 거만하게 물었다.

“날 찾은 이유가 뭐야? 내 도움이 필요하신 건가?”

임문정이 입을 열었다.

“영은이가 병에 걸렸어요.”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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