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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7 화

원아는 순간적으로 긴장해 숨소리가 이유 없이 무거워졌다.

소남의 손은 여전히 원아의 몸 위에서 원하는 위치로 움직이는 동시에 소남은 그녀의 긴장된 숨소리를 들으며 미소를 지었다.

“자요, 더 이상 당신을 건드리지 않을게요.”

원아는 눈을 떴다. 어둠 속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감각이 더 예민해졌다.

옷감 너머로 남자의 손바닥에서 전해지는 뜨거운 열기가 그녀의 몸에 닿아, 떨림이 계속해서 느껴졌다.

소남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겠다고 하고는 정말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오히려 더 불편해진 원아는 약 1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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