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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5 화

헨리는 옆에서 감탄했다.

“아, 정말 배불어요.”

오현자는 그릇과 젓가락을 치우며 아이의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염 교수님이 계시면 도련님들과 아가씨는 편식을 전혀 하지 않네요.”

원아는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거실에 가서 좀 걸을까? 조금 있다가 현자 할머니에게 과일 준비해 달라고 할게.”

“그래, 누나.”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의 헨리는 움직이기를 좋아해서 걷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원아는 훈아를 바라보았다.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먹은 듯했다.

훈아가 먼저 말했다.

“누나, 안심하세요. 저도 좀 걸으면서 소화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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