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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4 화

“멍청이! 초설 씨의 말은 우리에게 경고하면서도 오히려 기회를 주려는 건데, 이강 너는 그것도 알아듣지를 못하고 여기서 버티려고?”

원선미는 이강의 목을 잡고 그의 귀에 대고 중얼거렸다.

이강의 표정은 더욱 흉해졌다. 원선미가 말을 마친 후 그는 악랄하게 바닥에 침을 뱉었다.

“너희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야. 그때까지 꼭 기다려! 그 때는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거니까!”

모진 말을 내뱉은 후, 이강과 원선미는 황급히 떠났다.

이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마터면 또 경찰서에 가서 이 못난 이강을 또 보석해야 할 생각에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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