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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9 화

원아가 과자의 모양을 다 만들자 오븐이 예열되었다. 과자를 오븐에 넣고 원민지를 돌아보니, 달걀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 밀가루 넣으면 되나?”

원민지는 케이크를 만들 줄 아는데 보통 이쯤 밀가루를 넣어야 해서 무의식적으로 원아에게 물었다.

“제가 할게요.”

원아는 눈을 깜박였다.

“설마 무슨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어?”

원민지는 궁금해하면서 자리를 원아에게 양보했다.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케이크를 만드는 게 아니라서 절차가 좀 달라요.”

원아는 가열하여 녹인 버터를 달걀물에 넣은 다음, 설탕과 우유를 적당량 넣고 마지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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