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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7 화

울부짖는 원선미를 보며 이연은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너희가 그냥 가만히 사고 치지 않고 지내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나도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원선미, 네가 오늘 오빠를 부추겨서 원 어르신 댁에 찾아가게 했잖아. 속셈이 뻔해. 그래서 나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어서 그날 사건의 진실을 밝힌 거야. 오빠, 지금은 믿지 못하겠지? 한 시간 후에 메일 확인해 봐.”

이연은 혹시 핸드폰이라 잃어버리는 날엔 증거가 사라질까 봐, 이연은 그 술집 사장이 준 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올려두었다.

원선미는 이연의 말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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