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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1 화

“그래, 알았다. 그럼 어서 가. 눈 오는 까 운전 조심하고 안전에 신경 쓰고 알겠지.”

원민지가 당부했다.

원아는 코끝이 시큰해졌다.

‘고모가 RB국으로 시집가기 전에는 나를 정말 잘 돌봐주셨지. 누구보다도 나를 잘 챙겨주셨는데, 이제는 고모도 흰머리가 보이네... 세월이 참 무정하구나. 젊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다 나이가 들었어.’

‘지금 나는 염초설로 살고 있으니 고모가 예전에 잘해주신 것에 보답할 방법도 없네...’

“네, 알겠어요. 이모 날씨가 추워요. 빨리 들어가세요.”

원아는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주택단지 입구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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