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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6 화

가정부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민지에게 말했다.

“사모님, 어르신들은 이미 다 일어나셨어요. 지금 2층 거실에서 바둑을 두고 계세요.”

“그래, 알았어. 그럼 난 주방에 가서 다과 좀 준비해야겠는데.”

원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외투를 한쪽에 놓고 가정부에게 먼저 원아의 외투부터 말리라고 했다.

가정부는 원아의 외투를 들고 세탁실로 들어갔다.

원민지는 목도리와 장갑을 벗은 후 원아에게 말했다.

“초설아, 먼저 앉아있어. 난 주방에 가서 간식과 차를 좀 준비할게.”

“제가 도와드릴게요.”

원아가 말했다.

원민지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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