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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1장

"강민 언니는 제 친척 언니에요. 물론 언니를 배신한 건 제 잘못이죠. 만약 저를 죽인다면 부모님은 언니가 저를 죽였을 거라 의심할 거예요. 그러니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게요. 당신들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돼요." 이하늘은 계속 자기 요구를 말했다. "그리고 제가 죽으면 가족들은 자살일 거라 생각하고 일을 크게 만들지 않을 거예요. 그럼 당신들한테도 좋은 거잖아요."

강도들은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고

그중 한 명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어떻게 자살하고 싶은 거죠?"

"제2 순환 도로 근처에 강이 있잖아요? 저를 그곳으로 데려다주세요. 그럼 제가 다리에서 뛰어내릴게요." 이하늘은 마치 생사를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전에 지나가면서 봤는데, 그 높이에서 떨어지면 반드시 죽을 테니까요."

강도들은 그녀의 말에 서로를 바라보며 답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녀의 말대로 제2 순환 도로 근처에는 확실히 강이 있었고 위에 다리가 하나 있었다.

그리고 매년 다리에서 뛰어내려 생의 최후를 끝내는 사람들도 있었고

A시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뛰어내려 자결하는 사고 뉴스를 가끔 보고 했었다.

이 때문에 강도들은 어찌 보면 이하늘의 제안을 동의했고

이들은 함께 제2 순환 도로로 향했다.

기성은 학교 근처에서 이하늘을 찾지 못하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측 또한 바로 근처 과일 가게의 CCTV를 확인했다.

약 30분 후, 이하늘이 강에 뛰어들어 자결한 소식은 바로 뉴스 헤드라인에 업로드되었다.

뉴스를 본 기성은 이하늘일 거라 미처 생각 못 했었지만

뉴스 아래에 첨부된 사진을 보고 나서야 그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 뉴스 뒷부분에는 자결을 선택한 여성이 근처 어민에게 구조되어 현재 병원으로 이송해 긴급 치료 중이라고 표명되어

소식을 접한 기성은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도중 라엘이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강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구조된 상태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지금 병원에서 긴급 구조 중이고 아저씨가 병원으로 가고 있어. 병원에 도착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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