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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8장

진아연은 그의 말에 마음속은 이미 말로 이룰 수 없는 감동뿐이었다.

진아연은 지난 며칠 동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음을 굳게 닫아 앞으로 두 번 다시 마음을 열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 달리 박시준은 그냥 진아연에게 손해를 끼칠까 봐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명주 씨와 얘기한 적 있어요. 그녀는 오로지 마치 의학상에 관심 있을 뿐, 저희한테 관심도 없으니 일부러 저희를 힘들게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이 돌아온 후로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진아연은 그의 허리를 감싸 품속에 안겨 여유로운 척 말을 이었다. "시준 씨, 굳이 닥치지도 않은 어려움 때문에 미리 초조해할 필요 없어요."

"조명주 씨는 강도평 씨와 결혼할 사람이야." 박시준은 담담하게 사실을 알렸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강도평 씨가 저희를 힘들게 할까 봐 걱정인 거죠?" 진아연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들은 2주 후에 결혼할 거예요. 적어도 2주 동안, 강도평 씨는 저희를 괴롭힐 시간과 여유가 없어요."

두 사람은 낮은 목소리로 얘기를 나눴고 가정부는 주방에서 삼계탕을 끓여 식당 테이블에 올렸다.

이에 진아연은 바로 박시준을 끌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요즘 살이 너무 빠졌어요. 그래서 원래 몸매로 되돌리고 싶네요." 진아연은 그를 의자에 앉히면서 말을 이었다. "시준 씨, 라엘이와 지성이가 보고 싶지 않아요? 아이들이 당신을 엄청 그리워하고 있어요."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답하지 않고 조용히 국물을 마셨다.

"어떤 방식으로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면 굳이 연락하지 않아도 돼요." 진아연은 박시준이 말을 하지 않자 바로 위로했다. "나중에 연락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연락해도 상관없어요."

"너는 언제 귀국할 생각이야?" 박시준은 고개를 들어 진아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는 당신의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에요." 진아연은 숟가락을 들고 국을 마시면서 말을 이었다. "만약 귀국할 생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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