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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1장

비서: 만약 드림메이커를 확보할 수 있으면 진명 그룹으로 충분할 거라 생각해요?

강민: ...

그녀는 강도평이 이런 야망이 있을 줄 몰랐다.

비서: 강민 씨, 당신은 자부심이 강하고 자기 생각이 뚜렷한 여자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게 좋을 거예요. 그래야 성공할 수 있어요.

강민: 제가 진짜 궁금해서 묻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연봉을 어느 정도 챙겨주길래 아버지의 말을 그리 잘 듣는 거예요?

비서: ...

비서: 지금 병원에서 진아연 씨와 박시준 씨를 만났다고 했는데, 병원에는 왜 간 거예요?

강민: 다른 사람한테 맞았어요.

비서: 감히 누가 당신을 때려요? 지금 전화받을 수 있어요?

강민: 이모한테 맞았어요. 물론 저를 때렸던 순간부터 더는 이모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요.

비서: 저는 또 누가 감히 당신을 때렸나 싶었네요. 저녁에 시간 있으세요? 식사 대접할게요.

강민은 그의 답장에 잠시 망설였다.

강도평의 비서는 40대 중반에 이혼까지 한 남자고 보기만 해도 느끼한 시람이지만, 일은 확실히 하는 편이어서 강도평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었다.

강민은 지금 진아연과 박시준의 복수가 걱정일 뿐만 아니라 강도평의 경시로 인해 자기 실력보다는 남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했고

겉보기에는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듯했지만, 사실은 여기저기 치이면서 살고 있어

이런 곤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조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했다.

진아연은 박시준을 데리고 뇌 CT를 찍으러 갔다.

"시준 씨, 너무 무서워하지 마요. 금방 끝날 거예요." 진아연은 박시준이 혹시라도 두려워할까 봐 달랬지만

사실 박시준은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Y국에서 당한 사고가 강민이 한 짓이었어?"

"라엘이의 담임선생님이 바로 강민 씨의 사촌 동생이었어요. 그녀가 강민 씨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거든요." 진아연은 박시준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런 일들은 나중에 얘기해요. 일단 그녀를 너무 신경 쓰지 마요."

박시준은 지금의 진아연이 제일 신경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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