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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마스터님!”

“마 선생님의 실력이 이 정도로 무시무시하다니.”

“등장만으로 압살했네요. 이미 승패가 정해진 싸움인데요?”

다들 마범구가 보여준 막강한 실력에 탄복한 나머지 감탄사만 연신 내뱉었다.

그에게 이는 단지 평범한 등장에 불과할 뿐 아직 시작도 안 한 지라 진정한 필살기는 나중에 선보일 작정이다.

웅!

이내 온몸의 기운을 뿜어내자 주변에 에너지파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매서운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폭풍이 휘몰아쳤다.

무시무시한 위력 때문에 링을 에워싼 사람들은 큰 압박감을 느꼈고, 당장이라도 숨이 막혀 질색할 듯싶었다.

다들 너나 할 것 없이 뒤로 물러나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연홍도마저 넋을 잃고 말았다.

“이게 바로 대마스터의 실력인가?”

그와 같은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소문이 사실인가 봐. 마범구는 절대로 최근에 대마스터 경지에 이른 게 아니야.”

연홍도는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미 진입한 지 꽤 된 것 같군. 아니면 이런 기운을 뿜어낼 수가 없지. 능구렁이 같으니라고, 그동안 아주 꼭꼭 숨겨뒀네.”

반면, 연희주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말했다.

“전 사부님이 꼭 이길 거로 믿어요.”

연홍도는 흠칫 놀라더니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링에 올라선 염무현은 마범구가 또다시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을 기미가 보이자 먼저 입을 열었다.

“생사를 건 전투에서 꾸물거릴 틈이 어디 있나?”

이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죽고 싶어 환장했나?

그렇게 급하면 질질 끌다가 이제야 나타난 이유는 또 뭐람?

마범구가 피식 비웃었다.

“죽으려고 애를 쓰는 것 같은데, 그 소원을 이뤄주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선제공격을 날렸다.

“라이트 샷, 5연타!”

양팔을 흔드는 순간 폭발음이 연신 울려 퍼지더니 모든 기운이 양 손바닥으로 모여들었고, 곧장 염무현을 향해 인정사정없이 날아갔다.

펑!

펑! 펑!

귀를 찌르는 듯한 폭발음과 함께 마범구가 서 있는 지면이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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