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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은수의 사람들은 곧 한 미디어에서 그와 황미란 사이에 관한 기사를 썼다는 것을 알아냈다.

은수는 평소에 이런 일에 전혀 관심을 돌리지 않았기에, 뜻밖에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고, 이렇게 오해가 만연되도록 내버려두었다.

"당장 저쪽에 원고를 철회하라고 해. 그리고 그 미디어 회사를 인수하고."

은수의 눈동자에는 위험한 빛이 반짝였고, 또 후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그는 정말 황미란과 이른바 거래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수현에게 이런 오해를 샀을까.

은수를 가장 슬프게 한 것은, 지금 수현이 혼수상태에 빠져 그에게 똑똑히 설명할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은수는 그야말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는 수현의 차가운 손을 꼭 잡았다.

"수현아, 빨리 깨어나, 내가 다 설명할게. 나는 지금까지 그 어떤 다른 사람과도 그런 관계가 없었어. 당신이 깨어나기만 하면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증명할게......."

은수는 진지하게 말했지만 병상에 있는 수현은 이미 그의 말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여전히 조용히 잠들어 있어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은수가 수현을 데리고 한참 떠난 후에야 온혜정은 방금 들은 말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공포에 질려 앞에 있는 두 녀석을 바라보았다.

"너희들 지금 헛소리 하는 거지, 온은수를 오게 하고 싶어서 날 속이고 있는 거야? 이건 하나도 웃기지 않아, 어떻게 너희 엄마 일을 가지고 거짓말을 할 수 있어!"

유담과 유민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온혜정의 심정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을 기만할 때가 아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잠시 후 그녀가 다시 엄마의 치료를 막으면 정말 큰일이었다.

"외할머니, 우리는 엄마의 일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전에 알아낸 지 오래됐는데, 그때 외할머니는 아직 깨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모르신 거예요. 나중에 엄마는 외할머니가 알면 회복에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이를 들은 온혜정은 몸을 비틀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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