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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두 녀석은 떠나려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여기에 남아 있어도 도움이 되지 않고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온혜정을 순순히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온혜정은 그들을 데리고 내려가 차에 태우려고 했다. 이때, 은수는 병원에 도착했는데 그들을 보고 총총히 걸어왔다.

"수현은 어떻게 됐나요?”

온혜정은 은수가 여기에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그의 얼굴을 보자 바로 화가 나서 차갑게 입을 열었다.

"내 딸이 어떻든 네가 상관할 필요 없어!”

두 녀석도 은수를 보고 속으로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다른 여자와 만나기 시작했으니까. 그러나 이 일의 심각성을 알았기에 그들은 얼른 입을 열었다 .

"엄마는 열이 났고, 지금도 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은수는 수현의 병세가 이렇게 심각하다는 것을 듣고 매우 자책했다. 그는 뜻밖에도 차단 당했다고 더 이상 수현의 건강에 대해 묻지 않았다니. 정말 너무 소홀했다.

"곧 사람을 불러서 병원을 옮기도록 하죠."

은수는 앞에 있는 병원을 바라보았는데, 정말 너무 평범했다. 이 안에는 기필코 수현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자질이 없었기에 재빨리 병원을 옮겨야 했다.

온혜정은 이 말을 듣고 두 녀석의 손을 뿌리쳤다.

"온 대표님은 도대체 무슨 쇼를 하는 거지? 너 지금 국내에서 여자 스타와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는 거 아니었나? 왜 아직 전처를 놓아줄 수 없는 거지? 이런 일이 알려지면 남의 손가락질을 당할 수 있으니 좀 자중해. 내 딸의 병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만약 네가 이런 스캔들 나지 않았다면 수현도 불안해서 병이 나지 않았을 거야."

옆에 있던 유담과 유민은 온혜정의 이런 고집스러운 발언을 듣고 급해 죽을 지경이었다. 엄마의 병을 더 끌면 정말 좋지 않았다.

"외할머니, 엄마는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게 아니에요. 엄마는 전에 이미 오랫동안 아팠고, 비록 아빠는 좋은 사람이 아니지만, 먼저 아빠더러 사람을 찾아 엄마의 상황을 보도록 해요!"

온혜정은 멍해졌고 유민은 그제야 은수를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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