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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누구든 자신이 기회를 놓쳐 가족의 곁에 있지 못했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엔젤라는 은서를 슬프게 바라보며 그의 손을 잡고 천천히 힘을 주었다. 마치 그에게 약간의 따뜻함과 힘을 전달하려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와 함께 있을 거야."

......

병원

수현은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후, 의사는 그녀에게 효과가 더 강하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는 특효약을 사용했다.

전에 후유증을 남길까 봐 줄곧 이렇게 맹렬한 약을 쓰지 못하였지만 수현은 줄곧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것은 더욱 위험했다. 필경 혼수상태는 영양제에 의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그 사람은 살든 죽든 다름없었다.

약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현은 유유히 깨어났다.

눈을 뜨자 가족들이 병상에 둘러앉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현은 아직 약간 어지러웠다.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심지어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얼마나 잤는지도 몰랐다.

"엄마, 깨어났어요!"

유담은 수현이 깨어난 것을 제일 먼저 발견하고 재빨리 다가왔다.

그의 말을 듣자 온혜정과 유민도 서둘러 수현을 쳐다보았다.

"수현아, 기분이 어때, 어디 불편한 데 없어?"

수현은 여전히 좀 어지럽고 토하고 싶었다.

‘이곳에 너무 오래 누워 있었나…….’

"난...... 괜찮아요."

수현은 원래 자신이 괜찮다고 말하려 했지만 그들의 이런 표정을 보면 자신의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란 것을 추측했다.

수현은 갑자기 슬픔을 느꼈다. 비록 오래전부터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가족들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여전히 그날이 될수록 다가오지 않길 바랐다.

온혜정은 수현이 한바퀴 수척해져 유난히 초췌한 얼굴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바보 같은 우리 딸, 전에 그렇게 아프면서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 만약 내가 좀 일찍 알았다면 계속 너를 막아서 진찰을 받을 시간이 없게 하지 않았을 텐데...... 어쩌면 너도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야."

수현은 온혜정이 이렇게 슬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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