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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0화

상금에 눈독을 들인 사람들이 전혀 관련이 없는 연구 성과를 가지고 와서 사기치는 것 외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은수도 속수무책이었다. 이것만 생각하면 그는 이미 매장된 유은비를 무덤에서 파내어 상황을 똑똑히 물어보고 싶었다.

다만, 그냥 그렇게 생각했을 뿐, 정말 유은비의 시체를 파내서 채찍질을 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었다.

은수는 매일 이곳을 지키면서 온혜정과 두 아이가 일이 없으면 그녀와 말을 많이 하게 하고 그녀를 깨울 수 있는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위엄 있게 우뚝 솟은 성에서 밝은 햇빛이 유리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다.

검은 잠옷을 입고 베란다에 앉아 신문지를 손에 들고 뒤적거리고 있는 동양적인 얼굴의 남자.

그는 이목구비가 정교하고 입체적이며 눈이 좁고 길어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오똑한 콧날과 섹시한 얇은 입술은 극도로 매력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남자는 매달 일정한 시간에 세계 각지에서 온 이 신문들을 살펴보았는데, 그가 이런 문화나 정치에 궁금해하기 때문이 아니라, 깨어난 후부터 기억을 완전히 잃었기 때문이다.

그는 눈을 뜬 이후,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을 잊어버렸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그는 나쁜 사람을 만나지 않았고, 이 성의 주인인 에반스의 의해 해변에서 구조되었다. 그때 그는 바닷물에 떠 있었고, 심지어 시체로 오해받기도 했다.

원래 에반스는 그의 몸이 회복된 후, 그를 다른 곳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뜻밖에도 그는 많은 것을 잊어버렸고, 오직 전에 사람을 위해 치료하는 능력만 남았다. 이는 오히려 에반스의 귀한 외동딸 엔젤라가 줄곧 앓고 있던 만성 질병을 통제하도록 도와주었다.

그전에 엔젤라의 병은 수많은 의사를 청하여 치료했고, 또 수많은 방법을 시험해보았지만 여전히 쓸모가 없었다.

그래서 그가 이 솜씨를 보여주자 바로 남겨졌고, 성 안의 의사로서 에반스 가문을 진찰했고 그들은 그에게 남궁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남궁헌은 이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다. 필경 그는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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