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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진도하는 정답을 몰랐다. 다만 삶과 죽음 앞에서 인생은 짧기 때문에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래야 죽음을 맞이했을 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진도하의 양부모는 그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보면 돌아가실 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미스터리 스승, 친부모, 진씨 가문에서 희생한 3백여 명, 그리고 진씨 가문의 조상인 진혁수, 그들이 이 세계가 아직 온전하고 다른 세계가 이 세계를 약탈하지 못하며 이 세계의 수련자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선경으로 날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들은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느끼지 않을 것이며 죽음 앞에서도 매우 초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진도하는 마음속에 답이 떠올랐다.

자신은 이미 수련자가 되었으니 더 이상 평범한 사람처럼 살 수 없다. 진씨 가문의 죽은 3백여 명 사람들처럼 용천섬을 지켜야 한다.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실종된 부모님처럼, 평생을 묵묵히 이 세계를 지켜온 스승처럼 되고 싶었다. 또한 이 세계의 평안을 지키고 이 세계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떤 경지에 도달한 조상 진혁수처럼 되고 싶었다.

마음속에 답이 떠오른 순간, 진도하는 가슴이 격렬하게 뛰었다.

‘죽음, 두려울 게 뭐가 있어? 나는 부모님처럼, 스승님처럼, 진씨 가문 사람들처럼, 진씨 가문 조상처럼 되고 싶어!’

그 순간 진도하는 양부모가 어릴 적부터 자신에게 심어준 교육이 떠올랐다. 그는 양부모의 교육이 자신에게 조용히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진도하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고 의욕이 생겼다.

우르릉 쾅쾅!

큰 소리가 났고 진도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천지가 변하고 비바람이 불며 번개가 쳤다.

쏴아아!

폭우가 쏟아졌다.

하늘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는 순간, 진도하는 몸속의 기운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원래는 어둡고 빛이 없던 단전 안의 작은 남자는 이 순간 봄바람과 같았다. 봄바람이 지나간 후 작은 남자는 다시 금빛으로 뒤덮였다.

이때 망가지기 직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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