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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진용문은 진도하를 보며 물었다.

“옥 원석 도박을 알아?”

“아니요.”

진도하는 고개를 저었다.

진도하는 확실히 옥 원석 도박을 해본 적이 없다.

원석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도하 몸에는 남다른 기운이 있어 원석 안의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사실 진도하는 참견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유영민이 두 번째 원석을 선택했을 때 자신감에 차 있고 기세가 등등하여 진도하는 자신의 기운으로 원석 안을 들여다봤다. 아니나 다를까 유영민이 고른 그 별 볼 일 없는 원석 안에는 뜻밖에도 초록색 빛이 감돌았고 크기도 대추 알 만큼 컸다.

이런 상황에 진도하가 어찌 손을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물며 이번에 지면 딸도 상대방에게 저당 잡히는 상황에 절대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곰곰이 생각한 진도하는 진용문을 도와 원석 하나를 골랐다.

진용문은 진도하의 능력을 모르고 있었기에 불만 섞인 어조로 말했다.

“원석 도박도 모르면서 뭘 함부로 골라? 내가 지면 진짜 빈털터리가 된다는 거 몰라?”

진도하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큰아버지, 내가 원석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번만큼은 저를 믿으세요. 틀림없습니다. 어차피 큰 아버지가 선택한 원석이 초록색 빛을 낸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진도하의 말에 진용문은 망설이는 듯했다.

확실히 진용문은 자신이 선택한 원석이 초록색 빛을 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진도하라는 조카는 더더욱 믿고 싶지 않았다.

만약 지기라도 하면?

그렇게 되면 자기 자신이 빈털터리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딸까지 저당 잡힌다.

바로 이때 강유진이 구경꾼들 사이를 뚫고 나오며 말했다.

“당신도 자신이 없는 것 같으니 진도하가 고른 것을 믿어보는 게 어때요. 진도하는 함부로 선택하지 않을 거예요.”

강유진은 진도하가 무조건 계획이 있을 것이며 일단 손을 쓴 이상 확실한 일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강유진은 진도하를 매우 믿고 있고 이런 믿음은 그녀의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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