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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그녀는 차 타기 전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카메라를 보면서 말했다.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도덕을 들먹이면서 저에게 손가락질하는지 모르겠어요. 피해자는 제가 아닌가요? 만약 제가 반항하지 않았다면 죽은 사람은 저였겠지요. 전 살려고 반항한 거예요. 당신들의 동정은 필요 없지만 절 모함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어요.”

#김아린 재판결를 허락하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기자들이 현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에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열띤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여성들은 모두 김아린의 편을 들어주었고 일부 네티즌들의 “여자가 남자를 꼬셔 강간을 당하는 거다”라는 언론에 반박했다.

그리하여 인터넷에는 #여자는 강간을 당할 때 반항해야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조회 수가 천만 뷰를 달성했다.

점심 때 soul 주얼리 회사는 가장 먼저 나서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아린 지지, 반박은 거절한다#

회사는 최대한 이런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soul 주얼리 회사가 김아린을 위해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곧 soul 주얼리 회사를 이어 TG그룹도 입장을 표명했다. 심지어 반지훈은 #여자가 강간을 당할 때 반항해야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구천광도 이 글을 공유하고 #김아린 아가씨는 질의가 아닌 공정한 판결이 필요하다#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연예계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 중 유일하게 입장을 표명한 사람이었다.

영황 엔터테인먼트.

“구천광 씨, 당신 미쳤어요? 그런 글을 올리면 네티즌들이 찾아와 테러할까 걱정되지도 않아요?”

양우진은 씩씩거리면서 구천광 사무실에 쳐들어 왔다.

“도대체 왜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거예요?”

구천광은 트위터를 보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쓸데없는 일에 참견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응당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야.”

“응당해야 일이라고요?”

양우진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아 노파심에 말했다.

“천광 씨, 당신은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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