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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하지만 강성연에게 있어 지윤은 22살짜리 여자애에 불과했다. 그녀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X는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었다. 지금 지윤은 예전처럼 불안정한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반지훈은 강성연이 주변 사람에게 애정이 많다는 걸 알고 그녀의 이마에 뽀뽀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지윤에게 이 일을 맡겼으니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바로 이때 연희승에게서 전화가 왔다.

반지훈이 통화 버튼을 누르자 연희승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반지훈 대표님, 큰일이 났습니다. 화물차가 시내에 들어서기 전에 누군가가 도중에서 가로챈 것 같습니다. 전 지금 그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아마 들킨 것 같습니다.”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윤이랑 그 사람들은?”

연희승이 대답했다.

“지금 지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이현승과도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지금 그 물건들을 쫓고 있습니다.”

반지훈은 침착하게 말했다.

“나도 지금 갈게. 이현승에게 조심하라고 전해.”

강성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예감이 현실로 된 거다.

반지훈이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자 그녀는 물었다.

“나가려는 거예요?”

“응, 다녀올게.”

“저도 같이 갈래요.”

강성연은 그의 손을 잡았다.

“시름이 놓이지 않아요.”

반지훈은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그래.”

연희승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경찰은 이미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쳤다. 바닥의 흔적으로 놓고 볼 때 무슨 일이 발생했던 것 같았다. 차바퀴가 마찰한 흔적이 매우 진하게 남았고 유리 파편도 있었다.

소형차 한 대가 길에 전복돼있었는데 보닛은 들려있고 흰 연기까지 나고 있었다.

앞 유리에는 갈라진 흔적이 있었으며 위에 총알이 박혀있었다. 부좌석에 앉은 남자는 머리에 총을 맞았고 창문은 열려있었다. 아마 부좌석에 있던 남자가 불행하게도 머리에 총을 맞은 듯하였다.

운전석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으니 아마 도망쳤을 거다.

반지훈이 거리에 차를 세우자 연희승이 달려왔다.

반지훈이 창문을 내린 후 연희승은 이렇게 보고했다.

“반지훈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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