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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화

지윤은 현승 일행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 사람들은요?”

희승이 대답했다.

“저 사람들도 납치당한 거니 기껏해야 싸움 때문에 10일이나 15일 정도 갇혔다가 나올 거예요.”

지윤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서울시.

소식을 전해 들은 강성연은 반지훈과 함께 경찰서로 향했고 때마침 심문실에서 나오는 지윤, 희승과 마주쳤다.

“지윤 씨!”

강성연은 그녀에게 달려갔다.

“괜찮아요?”

지윤은 고개를 끄덕였고 희승은 어이가 없었다.

그가 물었을 때랑 상반된 반응이었다.

강성연은 지윤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싱긋 웃었다.

“다행이에요. 난 정말 지윤 씨가... 돌아왔으니 됐어요.”

지윤은 시선을 내려뜨렸다. 누군가 그녀를 걱정한다는 사실에 감동했지만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반지훈은 희승을 데리고 다른 쪽으로 향했다.

“몇 명 잡았어?”

희승이 대답했다.

“한 명 빼고 다 잡았어요.”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도망친 자는 아마 소식을 전하러 갔을 것이다. 잡힌 사람 중 현승의 사람을 제외하면 그들에게서 쓸모 있는 걸 얼마나 알아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반지훈은 희승을 보며 말했다.

“한성연의 행방을 찾아.”

“한성연이요?”

희승은 당황했고 반지훈은 짧게 대답했다.

“한성연 손에 중요한 게 있거든. 일단 한성연부터 끄집어내.”

바로 그때, 반지훈에게 연락이 왔다.

*

김아린이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그녀를 향해 달리더니 그녀의 옆에 멈춰 섰다.

김아린이 반응하기도 전에 차 안의 사람이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그녀를 차에 앉혔다.

머리에 무언가를 뒤집어쓰게 된 김아린은 방으로 끌려갔고 머리에 뒤집어썼던 걸 벗는 순간 밝은 빛이 익숙지 않아 눈을 가늘게 떴다.

“걸어.”

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밀쳤다. 김아린은 비틀거리면서 주위 환경을 눈에 담았다.

카지노 같은 곳이었고 불빛이 어둡고 연기가 자욱했다. 그녀의 뒤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여럿 있었다.

“들어가.”

검은 옷을 입은 남자 한 명이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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