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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당신…”

검은옷의 경호원이 인기척을 듣고 다가왔다. “무슨 일이시죠?”

관리자가 말했다. “이놈이 소란을 피우네요.”

구천광은 계속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소란 아닙니다. 그저 김아린 씨가 위통이 있으셔서 불편해하시는 것뿐이에요. 왜요, 고 회장님은 위약도 주기 아까워하시는 겁니까?”

 검은옷의 경호원은 구천광을 쳐다보고는 휴대전화를 들고 한쪽으로 가 전화를 걸었고, 이후 고 회장이 말했다. “근처 약국에 가서 위약 한 병 사와. 필요한 게 있다 하면 일단 들어줘.”

 관리자는 어리둥절해했다.

 하지만 자신은 그저 본부를 받는 입장이라 생각하여 일단 시키는 대로 하였다.

 구천광은 김아린 곁으로 다가가 쪼그리고 앉아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괜찮아요?”

김아린은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파했고, 말도 하지 못했다. 창백한 얼굴에 약간의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10분 후, 관리자는 약을 사오고 따뜻한 물도 준비해 주었다. 구천광은 그녀를 대신해 컵에 물을 따라 그녀에게 약과 함께 건넸다.

 그녀는 약을 받아 삼키고 물을 마셨다.

 밖에는 아직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춥고 습한 바람이 창밖에서 들어왔고, 그녀는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구천광이 외투를 벗어 그녀의 몸에 덮어주었고, 그녀는 따뜻함을 느끼고 위에서 느껴지던 통증도 줄어들었다.

 그녀는 소근거리며 말했다. “저한테 주시면 천광 씨는 어쩌시려고요?”

 구천광은 벽에 기대었다. “괜찮아요, 전 안 추워요.”

 김아린은 고개를 숙였다.

 만약 그녀가 혼자 있었다면,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발견돼 구출될 때까지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

골드 룸살롱에 며칠 동안 억류되어 있던 주석훈도 화를 참지 못하였다. 그는 술잔을 깨뜨리며 분풀이를 하였고, 그를 지키던 몇몇 사람들을 가리켰다. "너희들 정말 이렇게까지 한다고? 진짜 대단하다, 나를 죽을 때까지 가둘 작정이냐?"

 그를 지키는 경호원은 무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석훈은 화가 나서 책상을 걷어찼고, 허리를 짚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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